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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신소재, 중간배당 15% 결정…주가 상승세 코스닥 외국기업 IR개최…"시장 신뢰 얻겠다"

배지원 기자공개 2016-06-02 17:56:46

이 기사는 2016년 05월 31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리스탈신소재가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중간배당 지급을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15% 내외가 될 예정이다.

31일 크리스탈신소재는 한국거래소가 주관하는 '해외기업 합동IR'에 참석해 중간배당 결정을 공표했다.

한국을 방문한 다이자룽 크리스탈신소재 대표는 "회사가 상장시점부터 주주친화정책을 강조해왔고 그 약속을 가장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방법은 배당이라고 판단했다"며 "성장성 확대와 주주환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지난 4개월간 상장주관사 신한금융투자와 IR파트너와 적절한 수준의 배당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그동안 한국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 대부분은 배당에 인색하고 배당을 공표한 기업조차 배당을 철회해 시장의 불신이 높았다. 이에 따라 크리스탈신소재는 해외기업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이자룽 대표는 "배당은 회사가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한 주주의 확인 과정"이라며 "배당을 하면서도 충분히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탈신소재가 결정한 배당성향은 연간 당기순이익의 15% 내외다. IR파트너 밸류씨앤아이 관계자는 "중간배당은 반기 배당으로 진행한다"며 "6월이 지나 확정되는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배당금액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매출이 더 많아 하반기에 비해 배당이 적을 수는 있지만 연간 배당성향은 15% 수준을 지킬 것"이라며 "공시를 통해 회사가 약속을 이행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당과 관련된 일정은 6월과 7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된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앞으로도 일정한 수준의 지속적인 배당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회사의 성장성과 경영환경을 고려해 배당성향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이자룽 대표는 "높은 배당은 장기적으로 볼 때 회사의 성장에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며 "일정 배당 수준을 지키면서 성장세를 유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간배당을 공표한 31일 크리스탈신소재 주가는 전일 대비 3.75% 오른 3895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 3000원 대비 약 30% 오른 가격이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지난 2월 상장 이후 줄곧 공모가 대비 상한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9일 공시한 올해 1분기 실적에 따르면 크리스탈신소재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26.2% 증가한 135억 원이다. 합성운모 수요 활성화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63%, 54.4% 증가한 63억 원, 54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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