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BW 투자자에 479억 자사주 교부 사채권자집회 결의 사항…BW 투자자, '원리금상환 vs 자사주' 기로
임정수 기자공개 2016-06-02 17:54:45
이 기사는 2016년 05월 31일 19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해운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자에게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교부하기로 했다. 조기 상환 만기 연장에 동의한 BW 투자자들은 만기까지 기다리는 대신 자사주로 받을 수 있게 됐다.한진해운은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교부를 요청하는 BW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을 매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사주 교부액 한도는 479억 원 규모다. 주식 수로는 최대 2385만 3732주다.
이는 한진해운이 BW 만기 연장을 위한 사채권자 집회에서 의결한 내용을 이행하는 것이다.
한진해운은 지난 19일 열린 사채권자집회에서 78회 BW 조기 상환일(풋옵션 행사일)을 9월 23일로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투자자들의 동의를 얻었다. BW 미상환 잔액은 358억 원으로 ,이 중 3분의 1 이상이 참석해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 만기를 연장했다. 대신에 BW 투자자가 요청하는 경우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사채 원리금 상환액에 해당하는 만큼 교부하기로 했다.
교부할 주식의 매출가액은 최근 주가를 반영해 주 당 2007원으로 정했다. 다음 달 20일 전체 매출 물량의 20%를 한도로 우리사주조합 청약을 받고, 나머지 80%에 대해 BW 투자자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진해운 주가 상승 흐름을 고려하면 자사주를 교부받겠다는 BW 투자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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