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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IR 급제동, 2~3주가량 일정 연기될듯 [호텔롯데 IPO]"무기한 연기는 아니다"…7월까지 상장 완료 목표

정아람 기자공개 2016-06-08 08:40:25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7일 10: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롯데가 이르면 7일 중 금융당국에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압수수색 관련 내용을 포함한 정정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투자결정과 관련된 주요 사항에 변동이 생기면서 전체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2~3주 가량 지연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호텔롯데는 남은 일정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소화한 뒤 7월 중순까지 최종 상장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텔롯데와 주관사단은 7일 정정신고서 작성과 관련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이날 중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과 관련돼 검찰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는 내용을 담은 정정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정정신고서에는 신 이사장 압수수색 관련 내용과 더불어 호텔롯데가 당초 목표로 했던 밸류에이션을 다소 하향조정하는 내용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 않아도 공모가 9만 7000원~12만 원, 전체 밸류에이션 13~16조원 수준이 다소 과하다는 평가가 지속적으로 나왔던데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변경된 정정신고서 내용이 투자자에게 추가로 숙려기간을 제공할 필요가 있을 정도로 중요한 변동사항을 담고 있다고 판단할 경우 해당 정정신고서는 제출일로부터 15영업일이 지난 뒤부터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7일자로 제출할 경우 15영업일이 지난 이달 29일이 효력 발생일이 되는 셈이다.

이 경우 최종 상장 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2~3주가량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호텔롯데는 7월 2~3주차에 공모 절차를 거쳐 7월 안에는 상장을 완료할 수 있도록 일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모 절차에 앞서 호텔롯데는 다음주부터 국내 기관투자가 대상 설명회(IR)를 재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신 이사장과 관련된 검찰 수사 소식이 터지며 현재 관련 일정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해외 투자설명회도 이번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국내 투자설명회 일정과 조율해 빠른 시일 내에 재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6월 14~15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외적인 변수도 많이 있어 최대한 시기 선정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것"이라며 "당초 계획보다 다소 연기되기는 했지만 7월까지는 무리없이 상장을 완료할 수 있도록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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