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먼아시아, 역대급 중국투자 사모펀드 결성 최소 3000억 원 규모…7월 중 결성 예정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5일 16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국내 사상 최대의 중국투자 사모펀드(PEF)를 만들 계획이다. 계획하고 있는 결성 규모는 최대 3000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현재 '글로벌 파이오니어 펀드'를 결성하고 있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오는 7월까지 펀드 결성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작년 12월 산업은행의 사모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과정에서 글로벌 파이오니어 분야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산업은행이 1000억 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를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주요출자자(LP)를 모집해 매칭하는 형태다.
당초 결성예정액은 2000억 원으로 예상됐지만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사모펀드의 규모를 3000억 원 가까이 늘려 중국진출 관련 펀드 중 국내 최대 규모로 결성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최대규모의 중국진출 사모펀드는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고 있는 1125억 원 규모의 '린드먼글로벌협력성장사모투자전문회사'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의 이러한 결정은 향후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가파르고 중국 기업들의 기술 역량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국내 기업의 중국진출이 쉽지 않아질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사모펀드의 운용기간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7~8년 정도 이후에는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국내 기업들이 중국 진출이 가능한 기간 동안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펀드 규모를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한국계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 운용사 중 중국에 가장 먼저 진출한 곳이다. 김진하 대표는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중국에서 네트워크를 쌓으며 투자를 진행하는 등 중국 전문가로 이름이 높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역시 대표의 전문성과 맞물려 중국과 관련된 투자를 중점으로 진행하고 있다.
직접 중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네트워크를 쌓아온만큼 국내기업의 중국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은 투자 규모가 국내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고 벤처기업들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이 국내보다 더 잘 구축돼있는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국내와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현존하는 중국진출 펀드 중 최대규모로 설립할 예정으로 예상규모는 2000억 원에서 3000억 원 사이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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