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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첫 회사채' 에스알, 자금유치 성사 5년·7년물 모두 1% 후반대 금리 기대…최대 2000억 증액 검토

김시목 기자공개 2016-06-23 10:31:53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2일 11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철도공사 출자사 에스알(AA+)이 설립 이후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무난히 자금을 유치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스알은 전날 1500억 원 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를 5년과 7년물로 나눠 각각 800억 원과 700억 원씩 배정했다. 에스알은 AA+ 등급 민평금리에 5년물과 7년물 각각 -28~2bp, -27~3bp를 가산한 희망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금리밴드 내 2000억 원의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5년물의 경우 900억 원, 7년물은 1100억 원의 청약이 몰렸다. 에스알은 주관사단과 협의를 거쳐 현재 증액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새마을금고 등을 비롯 굵직한 투자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훈풍이 돌고 있는 회사채 시장 상황과 에스알의 우량 신용도를 감안하면 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은 기대 이하였다"며 "다행히 증액 가능(최대 2000억 원) 금액까진 기관투자자들이 들어오면서 자금유치는 큰 문제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스알이 최초 공모액만큼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증액하는 경우 5년물과 7년물 모두 1% 후반대 금리에 자금조달을 마칠 수 있을 전망이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전날 기준 AA+ 등급 민평금리는 5년물과 7년물 각각 1.79%, 1.94% 수준이다. 기관투자자들은 모두 가산금리 2bp 이내로 들어왔다.

조달 자금은 오는 9월말로 예정된 철도차량대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에스알은 올 연말까지 서울 수서역에서 평택 지제역을 잇는 고속철도(SRT)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택 등 인근 지역 역시 8만여 명의 추가 인구 유입에 대비해 도시 인프라 구축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실제 에스알은 은 철도운송사업과 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연계운송사업, 관광사업 등과 같은 부대사업의 영위를 목적으로 지난 2013년 설립(구 수서고속철도)됐다. 한국철도공사(41%), 산업은행(12.5%), IBK기업은행(15%),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31.5%) 등이 주주로 등재돼있다.

에스알은 고속철도 노선이 개통되는 올해 말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각각 70억 원, 138억 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모두 판매관리비 명목으로 지출된 비용들이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각각 55억 원, 103억 원 수준이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과 인수는 NH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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