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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中 제지법인 연내 매각 대우제지 지분 67% 처분 논의, 텐진 제지법인 청산 추진

강철 기자공개 2016-07-06 08:19:42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5일 15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대우(옛 대우인터내셔널)가 중국 제지법인의 매각을 연내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부터 제지, 봉제 등 트레이딩과 시너지가 크지 않은 사업들을 정리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는 중국 현지 제지기업 및 기타 관련 업체와 대우제지유한공사(DAEWOO PAPER MANUFACTURING) 지분 매각을 논의 중이다. 매물은 포스코대우 및 연결법인이 보유 중인 대우제지유한공사 지분 67%이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부터 대우제지유한공사의 매각을 추진했다. 당초 작년 말까지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로 원매자 발굴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 인해 매각 완료 시점이 원래 계획했던 일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매각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여려 변수 때문에 예상했던 것보다 시일이 더 걸리고 있다"며 "연내에 매각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원매자들과 접촉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96년 중국 흑룡강성에 설립된 대우제지유한공사는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현지 판매망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경기 침체 및 공급 과잉으로 2010년부터 매년 적자를 내는 등 수익성이 크게 저하됐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의 누적 순손실은 450억 원에 달한다.

적자로 인한 결손금 누적으로 대우제지유한공사는 2013년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포스코대우는 2014년부터 대우제지유한공사 지분 67%의 장부금액을 '0'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분을 매각한다 해도 포스코대우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제지유한공사의 매각은 불필요한 사업의 정리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제고한다는 '포스코그룹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포스코대우는 대우제지유한공사 외에 △엘살바도르 봉제법인(Daewoo EL SALVADOR) △말레이시아 무역법인(Daewoo SDN. BHD) △미얀마 무역법인(Myanmar Daewoo) 등 경쟁력을 잃은 법인들을 정리했다. 현재 중국 텐진 제지법인(Tianjin Daewoo Paper Manufacturing)의 청산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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