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生, 국내주식혼합형 상위 5개 중 4개 '싹쓸이' [상반기 변액보험 운용분석 / 국내주식혼합형]에이스생명 1위 올라...ING생명 꼴찌 추락
김일권 기자공개 2016-07-21 13:21:54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6일 0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르덴셜생명이 올 상반기 변액보험펀드 국내 주식혼합형 부문에서 수익률 상위 5개 펀드 가운데 4개 펀드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이 유형에서 1조 7000억 원에 달하는 순자산을 운용하고 있지만, 업체별 성적도 비교적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였다.업체별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중소형 보험사인 에이스생명이다. 지난해 상반기와 연말 수익률 평가에서 모두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단숨에 선두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았다.
반면 지난해 말 국내 주식혼합형 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던 ING생명은 올 상반기에 꼴찌로 추락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펀드별 꼴찌를 기록한 것은 삼성생명의 삼성그룹주식혼합형이다.
◇ 에이스생명, 장기자산배분형 호조 수익률 상승
theWM에 따르면 변액보험펀드 국내 주식혼합형 부문의 올 상반기 유형평균수익률은 0.75%를 기록했다. 순자산은 21조 4883억 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4389억 원 감소했다.
국내 주식혼합형 상품을 운용하고 있는 21개 보험사 가운데 회사별 성적 1위를 차지한 곳은 에이스생명이다. 에이스생명은 이 유형에서 1.59%의 수익률을 기록, 유형평균을 두 배 이상 차이로 따돌렸다.
에이스생명이 운용하는 국내 주식혼합형 상품 가운데서도 장기자산배분형 펀드가 2%의 성적을 기록하며 전체적인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에이스생명은 국내 주식혼합형 부문에서 2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순자산 합계는 827억 원이다.
에이스생명 관계자는 "장기자산배분형 펀드는 내재가치가 높은 기업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최근 들어 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들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면서 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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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생명에 이어 유형내 수익률 2위를 기록한 보험사는 1.54%를 기록한 KB생명이다. KB생명은 국내 주식혼합형 부문에서 한 개의 펀드만을 운용하고 있지만 순자산은 1363억 원으로 적지 않은 편이다.
반면 수익률 꼴찌를 기록한 것은 ING생명(-0.5%)이다. ING생명은 국내 주식혼합형 펀드 한 개를 운용하고 있으며 순자산은 475억 원이다. ING생명은 지난해 말 해당 유형에서 2위에 올랐다. 운용 펀드가 1개 뿐이다보니 순위 변동도 비교적 잦은 편이다.
국내 주식혼합형 운용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한 곳은 푸르덴셜생명(1.12%)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말에도 1조 원 이상 보험사 중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주식혼합형 부문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8조 9186억 원으로 가장 많은 순자산 규모를 자랑하는 교보생명은 0.99%의 성적으로 중상위권을 기록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말 9조 원이 넘는 덩치에도 불구하고 유형 내 6위 성적을 거뒀다.
◇ 푸르덴셜생명 배당혼합형 독보적 1위...삼성생명 삼성그룹주식혼합형 '꼴찌'
펀드별(순자산 100억 원 이상)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한 것은 푸르덴셜생명의 배당혼합형(2.66%)이다. 이 상품은 신영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신영자산운용과 흥국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은 푸르덴셜생명의 또다른 배당혼합형도 2.4% 성적을 거두며 국내 주식혼합형 전체에서 2위를 기록했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미리 배당 종목들을 투자한 게 주효했다"며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짧게 대응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게 수익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롱텀밸류혼합형(2.36%)과 혼합형II(2.23%) 등을 합쳐 푸르덴셜생명은 국내 주식혼합형 펀드별 수익률 상위 4위권을 휩쓸었다. 푸르덴셜생명은 변액보험 순자산의 67%가 국내 주식혼합형으로 구성돼 있어, 회사의 전체 자산대비 해당 유형에 대한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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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의 혼합형II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한 상푸은 메트라이프생명의 혼합형이다. 이 상품은 운용규모 1180억 원으로 베어링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이 공동으로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삼성생명의 삼성그룹주식혼합형은 -3.8% 하락하며 유형 내 수익률 꼴찌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는 이 펀드는 2008년 8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도 36%로 저조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순자산 규모는 153억 원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그룹에 속한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해당 상품들의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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