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추천상품 '물갈이'…신흥국펀드 전면배치 [3분기 추천상품 / 증권] 선진국펀드는 '섹터별 접근'…가치주·공모주펀드 대거 편입
강우석 기자공개 2016-07-15 09:43:56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8일 15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이 국내·외 추천펀드 10종 중 9개를 교체하면서 추천상품 라인업을 재정비했다. 해외펀드 중에서는 러시아, 베트남, 중국 등 신흥국에 투자하는 상품이 추천을 받았고, 국내 상품은 가치주 및 공모주펀드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키움증권은 3분기 추천펀드로 총 10종의 펀드를 채택했다. 유형 별로는 국내 주식형이 2종, 국내 채권형이 3종, 해외 주식형이 5종을 차지했다.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9종의 펀드가 바뀌는 등 추천상품 라인업을 대폭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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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중 신흥국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전면에 배치된 게 눈에 띈다.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증권투자신탁제1호(주식) Class Ae'는 전체 펀드 자산의 60% 이상을 러시아 및 독립한 구소련 연방 공화국 기업이 발행한 주식에 투자한다. 2007년 설정 이후의 누적수익률은 -43.46%로 부진하지만, 연 초 이후 수익률은 14.79%로 전체 펀드 상품 중 상위 70%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은 2분기 연속 추천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전분기 추천상품은 환헤지형이었던 반면, 이번 분기의 상품은 언헤지형으로 교체됐다. 베트남 시장이 당분간 성장할 것이라는 키움증권 측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 3개월 동안은 언헤지형 펀드의 수익률(10.79%)이 헤지형 상품(9.16%)보다 높았다.
그 밖에 중국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개더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 Class Ae'도 이름을 올렸다. 2008년 설정된 이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40.64%로 우수하지만, 연 초 이후 수익률은 -6.76%로 부진하다.
선진국 상품의 경우 '하나UBS글로벌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주식) Class Ae'와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 Class A'가 신규로 편입됐다. 두 상품 모두 연 초 이후 각각 13.39%와 43.74%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하나UBS자산운용의 인프라펀드는 수익률의 변동성도 낮아 투자하기 용이하다는 게 키움증권 측의 설명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흥국 펀드를 우선적으로 추천상품 리스트에 올린 뒤, 선진국 펀드는 유망한 섹터를 발라내는 식으로 접근했다"며 "미국 금리 인상시점이 지연되는 게 기정 사실인 만큼, 글로벌 인프라 산업 및 광업의 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주식형은 '보수적 접근'…채권형으로는 공모주펀드 편입
키움증권이 국내 주식형펀드를 선정할 때 주안점을 둔 것은 '보수적인 접근'이다. 대부분의 국내 액티브펀드 수익률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거두는 상품을 최우선으로 편입하기로 한 것. 실제로 올 상반기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수익률은 -3%로 저조했다.
이에 국내 주식형펀드의 추천상품을 3개에서 2개로 줄였으며, 가치주펀드 부문의 스테디셀러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 ClassAe'과 '유경PSG액티브밸류증권투자신탁(주식) ClassA'를 신규 추천펀드로 추가했다.
유경PSG자산운용의 펀드는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콘셉트로 운용되며 10% 정도의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한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출신인 강대권 본부장이 전체 펀드 자산 중 주식의 비중을 적게 가져가며 보수적인 운용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2007년 4월 설정된 이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44.52%며 연 초 이후 수익률도 8.47%로 우수하다.
국내 채권형펀드로는 '하이W공모주에디션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재간접형]'이 새로 포함됐다. 이 펀드는 펀드 자산 총액의 50% 이상을 변동성이 낮은 국내 채권혼합형펀드에 투자하며, 공모주 청약에도 참여한다. 공모주 시장이 부진할 경우 변동성이 낮은 펀드들을 편입할 수 있다. 지난 4월 설정됐으며 558억 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누적수익률은 0.43%이다.
다른 키움증권 관계자는 "국내 주식형펀드는 보수적으로 접근해 선택했고, 국내 채권형펀드의 경우는 공모주 시장이 좋을 것이라 보고 하이자산운용 상품을 편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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