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스타트업 '오스퀘어', 20억 투자 유치 디티앤인베·보광창투 등 참여‥RCPS 인수
현대준 기자공개 2016-07-14 08:20:05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1일 14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테리어 스타트업 '오스퀘어'가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벤처캐피탈들은 오스퀘어가 제공하는 콘텐츠의 경쟁력에 주목했다는 후문이다.1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보광창업투자, SJ투자파트너스는 오스퀘어가 발행하는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각각 10억 원, 5억 원, 5억 원 씩 총 20억 원을 투자했다. 이에 앞서 오스퀘어는 작년 3월 포스코기술투자로부터 1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오스퀘어는 인테리어 분야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오스퀘어는 현재 '집꾸미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집꾸미기'는 인테리어 콘텐츠를 엄선해 제공하는 매거진 기능과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공유해서 볼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구성돼있다.
사용자들은 SNS 플랫폼을 통해서 자신의 집 인테리어를 공개하고 댓글을 통해서 추가적인 정보를 공유한다. 사용자 스스로 콘텐츠를 양산할뿐만 아니라 보다 빠르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스퀘어는 SNS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오스퀘어는 매거진 부분을 통해서 정제된 인테리어 관련 콘텐츠를 배포한다. 유명 네이버 블로거나 SNS 운영자 등 검증된 인물들을 에디터로 선정해 인테리어 관련 전문 정보와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매거진에는 해당 제품에 대한 정보가 포함돼 가구의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인테리어 관련 소비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오스퀘어는 시공 및 공사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개념의 인테리어보다는 간단한 가구와 소품 배치를 활용한 실내 꾸미기에 집중하고 있다. 자가 보유 비율이 50% 미만인 국내 실정에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집을 공사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부동산 시장은 전세나 월세 위주인만큼 대다수의 사람들은 제한된 공간 안에서 가구와 소품 위주로 인테리어를 해결한다는 해석이다.
오스퀘어는 이번 투자금을 시스템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검색 알고리즘을 개선하고 개인화 추천 시스템 등을 통해 고객들의 편의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현재 오스퀘어는 인테리어 잡지 'iXDesign' 등과 제휴를 맺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오스퀘어는 블로그 위주의 인테리어 검색 시장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통해서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결하고 있다"며 "최근 집은 단순한 주거공간에서 취미·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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