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눈뜬' 부광약품, 글로벌 성과 초읽기 [라이선스 아웃 프리뷰]블루오션 차별화 전략, 레보도파 운동장애·신규 기전 당뇨병 약 개발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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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6년 07월 14일 15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광약품이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글로벌 성과 도출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치료제가 전무한 시장을 찾아 약물을 개발하고, 위궤양치료제 후보 물질을 당뇨병약으로 재탄생시키는 차별화 전략으로 세계무대를 노크하고 있다. 특히 부광약품의 3대 주력 품목은 개발 속도 등에서 경쟁사들보다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알려져 상품화할 경우 시장 선점의 유리한 고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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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은 시장 요구를 파악하는 순간 포착에 뛰어난 업체다. 대표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파킨슨약 투여 운동장애 치료제(JM-012)만 봐도 그렇다. JM-010은 파킨슨병 표준약 레보도파 장기간 투여 시 발생하는 운동장애 'LID(levodopa induced dyskinesia)'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전 세계 파킨슨병 환자 약 900만 명 중 30%가 LID치료제를 복용한다고 볼 때 시장 규모는 대략 1조 5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LID 치료제는 전무한 상태다. 유일한 경쟁자 품목은 부작용 이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M-010은 남아공에서 임상 2a상을 완료했다. 후기 임상 2상 시험은 유럽 등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공동개발사는 JM-010 후보 물질을 발견한 덴마크 콘테라(Contera Pharma Aps)사이다. 부광약품은 콘테라 지분을 100%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JM-010는 현재 3상 임상까지 마친 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전임상 단계에 있는 JM-012 후보 물질도 레보도파를 복용 후 발생하는 아침운동불능(morning akinesia)을 치료하는 약으로 개발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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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기전의 당뇨병치료제로 개발 중인 MLR-1023도 부광약품의 기대주다. 지난 6월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혈당 및 체중 감소 효과를 2a상 임상을 통해 입증했다. 1차 평가변수는 혼합식사 내성검사에서 식후혈당 감소량을 측정했다.
MLR-1023은 당초 화이자가 위궤양치료제로 개발하려다 실패한 약물이다. 이후 미국 멜리어사(Melior Pharmaceuticals)는 MLR-1023의 당뇨병약 가능성을 발견했고 부광약품과 라이선스 인 계약을 통해 신약재창출을 함께 하고 있다. 조만간 미국과 한국에서 후기 2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MLR-1023은 인슐린 세포신호전달에 관여하는 효소 린키나제(Lyn kinase)를 직접적으로 활성화해 인슐린 혈당강하 효과를 향상시키는 새 계열의 당뇨병치료제"라며 "기존 약이 퍼옥시좀 증식체 활성화 수용체(PPAR)에 결합해 인슐린감수성을 높이는 것과 기전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위암 3차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아파티닙은 국내에서 3상 임상 허가를 받았다. 이미 2014년 10월 중국 판권을 보유한 항서제약은 아파티닙을 위암 3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작년 중국 매출액은 500억 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공동 개발사는 미국 LSK Biopartners사다. 향후 부광약품 아파티닙은 폐암 등으로도 적응증 확대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부광약품은 최근 매출액의 20%를 R&D에 투자하고 있다"며 "글로벌 성과가 하나 둘씩 나온다면 B형간염치료제 신약 레보비르 몰락 이후 계속된 실적 부진을 단번에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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