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과, 2차 백신 입찰 성공 가능성 열렸다 입찰가격 하향 조정...유니세프 공급처 다변화 움직임
김선규 기자공개 2016-07-20 07:41:31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8일 14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생명과학이 UN산하기관인 유니세프(UNICEF)의 5가 백신 2차 입찰에서 정규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6월 1차 입찰에서 떨어진 LG생명과학은 입찰가격을 하향 조정했고, 입찰 주관사인 유니세프도 공급처 다변화를 추구하는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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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업계에 따르면 LG생명과학이 참여한 유니세프 5가 백신 2차 입찰이 현재 진행 중이다. 입찰결과는 대략 8월 말 정도에 입찰참가 업체에게 개별 통보한다. 지난 1차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LG생명과학은 입찰가격을 재조정해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년간 B형 간염 백신을 유니세프에 납품해온 LG생명과학이 5가 백신을 들고 국제시장에 참여한 것은 지난 1차 입찰이 처음이었다. 지난해 5가 백신 '유펜타' 임상 3상을 완료한 LG생명과학은 백신 최대 수요처인 유니세프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전적격성 심사(PQ)까지 모두 마쳤다.
지난 2월 유니세프가 주관하는 5가 백신 1차 국제입찰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인도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려 정규 입찰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채 비정규 입찰만 따내는데 그쳤다. 파나시바이오텍(Panacea Biotec), 샨타바이오테크닉스(Shantha Biotechnics) 등 인도 주요업체들은 도즈(Does)당 3달러 안팎의 백신가격을 1달러 미만으로 입찰하면서 1차 입찰 정규물량을 모두 싹쓸이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생명과학이 5가 백신 시장에 처음 입찰해 입찰가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여기에 인도회사들이 경쟁업체를 의식해 입찰가격을 크게 낮추면서 정규물량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생명과학은 2차 입찰에 성공하기 위해 입찰가격을 하향 조정했다. 인도업체들의 저가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1달러 안팎으로 입찰가격을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유니세프가 공급처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LG생명과학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차 백신 공급처가 모두 인도업체들로 구성돼 있어 공급차질 및 생산 리스크가 크다는 분석에서다. 특히 1차 백신 공급업체로 선정된 파나시 바이오텍, 샨타바이오테크닉스는 생산품질에 문제가 발생해 2011년과 2010년 각각 WHO로부터 PQ인증을 철회당한 바 있다.
2차 백신 입찰 규모는 대략 800억~10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2017년과 2018년 공급물량 20%, 2019년 공급물량 20~30%로 추산된다. 유니세프는 2017~2019년 정규 물량에 대한 입찰을 3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2차 입찰 결과는 오는 8월 말, 3차 결과는 내년 1분기에 통보될 것으로 추정된다.
LG생명과학은 총 입찰 규모의 20% 이상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입찰 규모가 가장 큰 1차 입찰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남은 2차와 3차 입찰에서 일부 정규물량을 확보한다면 목표 수주물량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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