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 강화 ELS, 여전히 대세 [3분기 추천상품 / 파생상품] 증권사, 2분기 연속 노녹인·저배리어 구조 추천
김기정 기자공개 2016-07-20 10:14:0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8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분기에도 안정성을 강화한 ELS가 파생상품 추천목록의 대부분을 채웠다. 대다수 증권사들이 2분기 연속 노녹인 구조나 배리어 수준이 낮은 구조의 상품을 대거 추천목록에 올렸다. 홍콩항셍지수(HSCEI)에 이어 유로스톡스50(Eurostoxx50)까지 최근 급락한 탓이다.18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추천상품을 집계한 결과, 증권사들의 추천 파생상품 목록은 지난 분기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가 파생상품을 추천상품으로 제시했다.
2분기 연속 안정성이 강화된 상품이 주류를 이뤘다.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증권, 대신증권 등은 조기상환 배리어를 80~85선으로 낮춘 구조와 노녹인 구조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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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파생상품 추천 목록 안정성을 강화한 구조의 ELS나 DLS는 추천 목록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다. 홍콩항셍지수(HSCEI) 급락 여파로 지금껏 안전하다고 여겼던 지수형 ELS에서조차 녹인 우려가 불거진 탓이다. 최근 브렉시트 여파로 유로스톡스50(Eurostoxx50)까지 큰 폭으로 하락하자 이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까지 원금 손실 구간에 들어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졌다.
그럼에도 ELS에 대한 인기는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수 년 간 지속된 박스권 증시와 저금리 기조에서 주가가 일정 수준에만 머무르면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ELS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년 간은 ELS 투자자들이 가장 공포에 떨었던 시기"라며 "배리어 구간과 기대수익률이 종전보다 낮은 구조나 기존의 스텝다운형 상품이 아닌 다양한 구조의 상품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말부터 WTI나 금 등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를 추천하고 있다. 대개 기초자산이 만기 이전까지 절반 수준으로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을 보는 구조이다. 최근의 유가나 금값의 흐름을 봤을 때 더 이상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키움증권은 자사 대표 파생상품인 글로벌100조클럽 ELS를 또 다시 목록에 올렸다. 이 상품은 애플, 페이스북 등 시가총액 100조 원이 넘는 글로벌 기업의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지수 대비 변동성이 적어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게 추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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