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7월 19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큐라켐(Curachem)이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10억 의 투자금을 추가 조달했다. 큐라켐은 방사성 표지화합물 제조 전문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이다. 제약업계에서 연구개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외부 기관에 위탁하는 연구개발을 맡아서 수행하는 업체다.1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수림창업투자는 지난 달 큐라켐이 발행하는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10억 원을 투자했다. 이에 앞서 큐라켐은 작년 말 DSC인베스트먼트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각각 25억 원씩, 총 5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큐라켐의 주요 사업분야는 라디오라벨링이다. 라디오라벨링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표지화합물 합성을 말한다. 신약개발을 진행할 시 신약물질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기술로 신약의 화합물을 이루는 특정 원자를 동위원소로 치환하거나 미량 추가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신약이 흡수, 분포, 대사, 배설 과정의 정보를 산출해 신약물질의 효능을 검증하는 것이다.
특히 라디오라벨링은 제약 산업의 성장에 따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업 분야로 알려졌다. 전세계적으로 고령화, 장수명 시대가 다가오면서 제약 산업의 성장이 예상되는만큼 제약사들의 임상시험수탁기관 활용 빈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큐라켐은 현재 탄소의 방사성 동위원소인 '14C'와 삼중수소 '3H' 등을 활용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추가로 질소-15, 탄소-13, 듀테륨 등의 동위원소를 갖추고 신약후보물질 효능검증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라켐은 현재 제약시장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글로벌 제약사의 범주에 들어가는 대형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만큼 국제적인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수림창업투자 관계자는 "큐라켐은 훌륭한 역량을 갖춘 임상시험수탁기관으로 향후 성장성이 더욱 주목되는 회사"라며 "특히 여성기업펀드의 투자조건에도 부합돼 이번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림창업투자는 지난 2014년 8월 설립된 창업투자회사다. 현재 수림미래신성장투자조합(30억 원)과 수림여성창조기업벤처투자조합(145억 원) 등 2개의 벤처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수림창업투자는 작년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여성기업 분야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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