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예술로 VIP 잡은 대신증권 '폴라리스클럽' 고액자산가 지식·인맥 갈증 해소, 압구정지점서 잠실 확대
김일권 기자공개 2016-07-25 15:07:12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0일 1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 압구정지점이 주도하고 있는 VIP 모임인 '폴라리스클럽'이 인문과 예술을 넘나드는 다양한 강좌와 더불어 PB와 고객간 끈끈한 관계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올 들어서는 잠실 지역으로까지 범위를 확장하는 등 앞으로 대신증권의 WM 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압구정지점은 이날 저녁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페르노리카코리아 본사 건물에서 '위스키클래스'라는 주제로 모임을 진행한다. 페르노리카는 발렌타인, 시바스리갈 등 유명한 양주를 제조하는 프랑스 소재 기업이다.
이날 강의에 참석하는 고객들은 전부 대신증권 압구정지점이 주최하는 VIP고객 대상 사교 모임인 폴라리스클럽의 회원들이다. 폴라리스클럽의 회원수는 약 20명이며 부부동반으로 진행되고 있다.
폴라리스클럽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Men's Academy가 처음으로 모임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1월이다. 모임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처음에는 남자 고객들만을 위한 모임으로 시작됐다. 모임이 활성화되고 가족 같은 분위기가 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부부동반으로 성격이 바뀌었고, 이름도 지금의 폴라리스클럽을 쓰기 시작했다.
폴라리스클럽을 이끌고 있는 장영준 압구정지점 부지점장은 모임을 기획할 때 '최고경영자과정'과 '서울클럽'을 벤치마킹했다. 최고경영자과정에서는 최신 경영학 지식을 배우면서 동시에 인맥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을, 그리고 한국 최고의 비즈니스 및 스포츠클럽인 서울클럽에서는 회원들의 초청에 의해서만 멤버십이 가능하다는 점을 각각 모방했다.
폴라리스클럽은 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강좌를 열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성균관대학교의 권경자 교수가 '권경자의 논어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논어를 주제로 한 시리즈 강의를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JB자산운용의 김승현 상무가 경제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강좌가 열리고 난 후에는 저녁 자리가 이어진다. 지점 인근의 음식점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가장 많이 활용되는 곳은 지점 4층에 위치한 공간이다. 벌써 1년 이상 모임이 이어져오다 보니 서로 격식을 차리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강좌 외에 반기에 한번씩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지난 5월에는 안면도로 트레킹을 가기도 했다. 장 부지점장은 올 하반기에도 MT를 기획하고 있다.
시작할 때만해도 압구정지점의 고객들로만 구성됐던 모임은 올해 들어서부터 잠실 신천지점까지 확장됐다. 본사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앞으로도 모임의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영준 부지점장은 "폴라리스클럽은 고객들의 지식과 인맥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줌과 동시에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모임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로 탄생하게 됐다"며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에서 벗어나서 PB들과 고객들이 함께 즐기는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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