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PWM, 경쟁사 복합점포 경계 "1등 지킨다" 상반기 PWM 컨퍼런스 개최...상반기 그룹 내 소개자산 5800억원 증가
김슬기 기자공개 2016-07-25 15:06:0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1일 11: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
"손자병법에서 말하기를 형(形)과 세(勢)를 갖춰야만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형은 논리적인 시스템을 말하고 세는 정신적인 강인함을 의미한다. 이 둘을 아울러 최고 수준의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거듭나자."
이창구 신한은행 WM그룹장(신한금융투자 부사장 겸직)은 지난 20일 남산 제이그랜 하우스 젝시가든에서 열린 '2016년 상반기 PWM(Private Wealth Management) 컨퍼런스'에서 하반기 PWM사업의 포부를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은 연간 두 차례 'PWM 컨퍼런스'를 열어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양사 직원 중 우수한 프라이빗 뱅커(PB)를 선정한다. 이 자리에는 전국에 있는 27개의 PWM센터와 17개의 PWM라운지 소속 직원들이 500여 명이 참석해 직전 반기를 마무리하고 다음 반기 사업 구상에 대해 정리한다.
이날 행사는 오후 6시 30분에 시작했으며 7시 40분까지 저녁 만찬 및 명사 강의가 있었다. 이날 강의는 권점주 전 신한생명 부회장이 맡아 현장영업에 대해 강의했다.
오후 7시 40분부터 8시 25분까지는 상반기 베스트 PB 포상을 진행했다. 은행 PWM에서는 가장 우수한 PB를 선정해 으뜸상을 수여하고 금상, 은상, 동상을 각각 10팀(시니어 PB+주니어PB)에게 수여했다. 신한금융투자 PWM은 으뜸상 1명과 금상, 은상, 동상을 각각 10명씩 선정했다.
이 부행장은 격려사에서 "신한 PWM이 변화의 중심에 있고 대한민국 자산관리의 획을 만든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직원들을 독려하는 한편 올 하반기 사업에 4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고객 수익률 제고 △수익성을 수반한 자산성장 △협업 모델의 시너지 창출 △수준높은 고객 컴플라이언스 관리 등을 꼽았다.
그는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어 외형 성장에 기댄 자산관리업이 한계에 왔다"며 "은행과 증권의 통합 솔루션 장점을 살려서 일임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나 랩어카운트 같은 수수료 기반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적인 수수료 베이스의 선진형 PB 수익구조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신한 PWM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은행 및 금융투자 간 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반기 그룹간 소개자산은 전년대비 5800억 원 증가했고 PWM에서 기업여신으로 중개한 것도 전년에 2배 가까운 730억 원에 달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법인과 법인 CEO의 자산관리를 통해 기업공개(IPO) 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PWM가 가진 본연의 자산관리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은행과 증권사의 여타사업으로의 시너지 창출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 부행장은 상반기 성과에 대해 크게 칭찬했지만 이내 자산관리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욱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KB국민은행은 현대증권을 인수해 신한과 비슷한 복합점포 시너지 확대를 위해서 거의 스터디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민은행이) 조만간에 신한 PWM센터와 같은 복합점포 형태 오픈을 할 예정이고 대한민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 같은 점포를 만들겠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있다"며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바닥 찍은' 솔루엠, 하반기가 더 기대되는 배경은
- [Rating Watch]'새주인 찾은' 한온시스템, '부정적' 꼬리표 여전
- '부정적' 단 쌍용C&E, 단기사채에 '집중'
- [IB 풍향계]대주주 바뀌는 한온시스템, 틈새 노리는 IB들
- [Rating Watch]'지배구조 개편' ㈜한화, 자회사 신용도 영향 더 커진다
- [IB 풍향계]'HD현대마린'에 고무된 KB증권, IPO 속도전 '돌입'
- [기업들의 CP 활용법]렌터카 파는 SK네트웍스, 회사채 '줄이고' CP '늘리고'
- 넷마블, 하이브 지분 2.6% 'PRS'로 미래에셋에 처분
- '3년만에 등장' DL이앤씨, '주관사+인수단' 대거 확보
- 리딩증권, 'IB→S&T' 무게추 이동…시장성 조달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