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화장품 계열사, 1개월 만에 합병 번복 소망화장품-케이지씨라이프앤진 흡수합병 취소, "그룹차원 재검토 필요"
이효범 기자공개 2016-07-25 08:35:34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2일 19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G의 계열사인 소망화장품이 또 다른 계열사인 케이지씨라이프앤진과의 흡수합병 계획을 번복했다. 합병계획을 발표한 지 1개 월 여만이다. KT&G를 비롯한 그룹차원에서 재검토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양사간 합병계획이 무산됐다.소망화장품은 케이지씨라이프앤진과의 흡수합병을 취소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소망화장품 측은 "그룹 전체적인 관점에서의 사업구조 등 다각적인 재검토 필요성 부각에 따라 모든 합병에 대한 사항을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양사간 합병 계획이 재논의 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소망화장품 관계자는 "단기간 내에 재합병 추진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소망화장품은 KT&G에 인수된 이후 부진한 실적을 이어왔다. 케이지씨라이프앤진을 흡수합병하는 계획을 검토하게 된 것도 양사가 보유한 화장품 사업에 대한 역량과 투자재원의 통합을 통해 경영을 효율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서였다.
이번 결정에는 KT&G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KT&G는 소망화장품의 지분 98.49%, 케이지씨라이프앤진의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룹 차원에서 이번 합병 계획에 대한 재검토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파악된다. KT&G는 그러나 합병 계획을 번복할 만큼 재검토의 필요성을 불러 일으킨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KT&G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합병 계획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것 외에는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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