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4000억 투자...'엘라스토머' 톱3 넘본다 20만톤 증설 총 29만톤으로 확대, 고부가 석유화학 포트폴리오 확보
이윤재 기자공개 2016-07-25 11:01:5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5일 11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이 4000억 원 규모 엘라스토머(Elastomer) 공장 증설을 통해 글로벌 선두업체로 도약한다.LG화학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충청남도 대산공장에 4000억 원을 투자해 20만 톤 규모의 엘라스토머 공장 증설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산공장은 축구장 8배 이상인 약 5만 9400㎡(약 1만 8천평) 규모로 오는 2018년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증설을 마치면 대산공장의 엘라스토머 생산량은 연간 29만 톤으로 확대된다. 현재 생산량 기준 글로벌 1위 업체는 다우케미칼(60만 톤), 2위는 엑슨모빌(35만 톤)이다. LG화학은 이들을 뒤따라 톱3에 자리매김하게 된다.
엘라스토머는 고무와 플라스틱의 성질을 모두 가진 고부가 합성수지다. 자동차용 범퍼 소재, 신발의 충격 흡수층, 기능성 필름, 전선케이블 피복재 등 다양하게 사용된다. 석유화학 전문 시장조사업체 CMR(Chemical Market Resources)은 엘라스토머 시장이 지난해 약 2조 4000억 원에서 2020년 약 3조 5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화학이 대규모 투자에 나선 건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과 맞물려 있다. 범용 제품분야에서 후발 주자들의 추격이 거센 만큼 기술격차 큰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해 수익성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엘라스토머는 신규업체의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전 세계에서 LG화학과 다우케미칼, 엑슨모빌, 미쓰이화학 정도만이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은 엘라스토머 핵심기술인 '메탈로센계 촉매 및 공정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손옥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은 "이번 엘라스토머 대규모 증설 투자는 LG화학이 향후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세계적인 소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선제적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고부가 사업 집중 육성 및 신규 유망소재 진출로 미래형 사업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증설과 함께 아시아를 넘어 유럽, 북미 등으로 물류 거점을 확대한다. 기능성 필름 및 핫멜트(접착성 수지) 등 각 대륙별 수요에 특화된 맞춤형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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