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고단열 유리시장 공략 '박차' 오는 11월 '하우시스인터페인' 합병…독자적인 기술역량 확보 목적
심희진 기자공개 2016-07-27 07:57:3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5일 14: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하우시스가 판유리 가공품 제조회사인 하우시스인터페인을 합병한다. 이번 결정을 통해 LG하우시스는 기능성 제품 개발에 힘쓰는 등 고단열 유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오는 11월 고단열 판유리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하우시스인터페인(Hausys Interpane)'을 흡수합병한다. 현재 하우시스인터페인 지분의 80%는 LG하우시스가, 20%는 인터페인글라스가 각각 보유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인터페인글라스로부터 잔여 지분을 매입해 하우시스인터페인을 100%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로이유리(Low-Emissivity Glass) 개발 및 생산에 대한 독자적인 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하우시스인터페인을 합병하기로 결정했다"며 "통합전략을 수립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우시스인터페인은 2010년 9월 LG하우시스가 로이유리를 생산하기 위해 독일 인터페인글라스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로이유리는 건축용 판유리 표면을 금속이나 금속산화물 등으로 여러 겹 코팅한 기능성 제품이다. 일반 판유리보다 단열 성능이 2배 이상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겨울엔 안에서 발생한 난방열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고, 여름엔 바깥 열기를 차단해주는 역할을 한다.
LG하우시스는 2012년 9월 1000억 원을 투자해 울산시에 연산 1000만㎡ 규모의 로이유리 코팅공장을 준공했다. 2014년에는 몽골 샹그릴라호텔 및 신공항 승객터미널에 하우시스인터페인의 로이유리가 적용된 커튼월 제품을 수출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 건설업 부진, 로이유리 시장 내 경쟁 과열 등으로 하우시스인터페인의 수익성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하우시스인터페인은 설립 이듬해인 2011년 매출 없이 3억 원의 영업손실만을 기록했다. 이후 2012년 28억 원, 2013년 28억 원, 2014년 31억 원, 지난해 17억 원 등 5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
증권업계 관계자는 "하우시스인터페인이 매해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적자 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고기능성 유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