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성공한 성세환 BNK금융 회장, 연말 임원인사 구상은 [은행경영분석]CEO 교체 리스크 당분간 없어…지주 임원 임기 연말 집중 주목
한희연 기자공개 2016-08-03 09:53:17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9일 16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와 내년 사이 많은 금융지주들이 CEO 교체 등 이슈로 시끄러울 전망이다. 하지만 이런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곳이 몇 군데 있다. 대표적인 곳이 BNK금융지주다.지난 3월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사진)의 임기가 3년 더 연임됐다. 지난 임기동안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시현했고, 그룹의 숙원사업이었던 경남은행을 계열사로 편입한데다 완전 자회사화를 완료하고 조기에 안정화시킨 공을 인정받은 결과였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그룹의 중장기 경영계획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강력하고 안정적인 지배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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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회장은 연임과 함께 이사회 멤버도 새로 짰다. 기존 5명의 사외이사 중 3명의 이사가 임기만료로 퇴임하고 3명을 새로 선임했다. 이밖에 대주주인 롯데그룹 쪽 인사인 이봉철 비상임이사와 정민주 지주 부사장으로 BNK금융 이사회 멤버는 꾸려져 있다.
BNK금융이 상대적으로 '금융권 CEO 인사태풍'으로부터는 잠잠해 보이지만 내부 임원 임기만료가 올해 말 몰려 있는 점은 눈에 띄는 부분이다. BNK금융 임원 5명 중 성 회장을 제외한 임원 4명의 임기는 모두 올해 말과 내년 초에 몰려 있다.
오는 12월 말 임기 만료를 맞이하는 임원은 박영봉 부사장과 김순식 상무, 신덕수 상무보 등 3명이다. 또 성 회장과 함께 내부 인사로는 유일하게 등기임원인 정민주 부사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맞는다. 이에 대해 BNK금융은 보통 연초에 인사가 있고, 통상적인 임원들의 임기가 1년이기 때문에 만료일이 연말에 집중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대다수 임원들의 임기가 특정 시기에 몰려 있으면 임원 대거 교체와 이에 따른 혼란시기 발생 등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새로 외부에서 오는 인물이라기 보다는 부산은행 등 내부 출신이 많이 이런 우려는 기우라는 것이 BNK금융의 입장이다.
현재 임원들의 선임일을 감안하면 올해 말 대규모 임원 교체 가능성은 일단 적어 보인다. 김순식 상무와 신덕수 상무는 올초 선임돼 이제 임기 첫 1년을 지내고 있을 뿐이고, 박영봉 부사장의 경우 지난해 1월 선임돼 올초 한차례 연임됐다. 정민주 부사장만 지난 2014년 선임, 현재 3년차 임기를 맞이하고 있다. 경영전략 실행의 연속성과 지배구조 안정성을 고려하면 임기 1~2년 만에 새로운 임원으로 전면 교체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BNK금융은 최근 금융권의 CEO 교체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라며 "지주 임원의 경우 특별히 실적이 나쁘지 않는 한 경영의 안정성 등에 방점을 둬 대부분 연임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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