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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 글로벌 스타트업에 230억 베팅 해외 투자 비중 전년 대비 4배 증가

류 석 기자공개 2016-08-10 08:01:0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4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해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대폭 늘려나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에만 회사 전체 투자금의 70% 가량을 해외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이중 국내에서 해외로 진출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올해 상반기 동안 해외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4곳에 약 230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약 55억 원을 투자한 것과 비교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미 2015년 한해 동안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인 72억 원을 크게 넘어섰다.

이처럼 소프트뱅크벤처스의 해외 스타트업 투자가 크게 늘어난 데는 지난해 3월 결성한 1200억 원 규모의 '에스비글로벌스타펀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은우 상무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는 에스비글로벌스타펀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당시 이은우 상무는 "소프트뱅크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한국의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펀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제노플랜, 밸런스히어로, 타타UFO 등 해외에서 주로 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받았다. 제노플랜은 일본에 본사를 두고 유전자분석 기반 개인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 알고리즘과 앱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트루밸런스'라는 이름의 선불 스마트폰 잔액을 간편하게 조회하는 모바일 앱을 서비스하고 있는 밸런스히어로는 인도가 사업의 주무대다. 중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타타UFO는 한국인 정현우 대표가 중국인 공동창업자와 함께 2012년 함께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투자 업체 수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4곳이다. 그럼에도 투자 금액이 대폭 늘어난 것은 대폭 늘어난 투자재원 덕분에 하나의 업체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약 30억 원에서 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해외 스타트업에 대한 후속 투자를 강화한 것도 투자금이 대폭 늘어난 이유로 꼽힌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올해 투자한 해외 스타트업 4곳 중 몇 곳에는 처음 투자를 집행한 이후 추가 후속 투자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벤처스 관계자는 "지난해 에스비글로벌스타펀드 결성 이후 해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며 "올해 해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도 해당 펀드를 결성하고 활발히 투자해온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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