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축산물 B2B 플랫폼에 30억 투자 축산물 직거래 가능한 '미트박스'..."가격은 낮추고 판매 질은 높이고"
신수아 기자공개 2016-03-14 08:35:49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9일 10: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B2B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을 운영중인 ‘글로벌네트웍스'에 30억 원을 투자했다. 유통 분야의 풍부한 경험은 물론 IT분야 기술력까지 갖춘 글로벌네트웍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9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운용중인 SB글로벌스타펀드를 통해 스타트업 '글로벌네트웍스'에 30억 원을 투자했다. 글로벌네트웍스는 B2B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인 '미트박스'를 운영 중이다. 글로벌네트웍스가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 관계자는 "미트박스의 창업팀은 오랜 축산 유통 경험과 뛰어난 IT 기술력을 갖춘 팀"이라며 "1년 이상 축적된 거래 데이터와 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 시대에 최적화된 축산 유통 플랫폼으로 앞으로 축산 유통업계의 혁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4년 5월 설립된 글로벌네트웍스는 당시 기존 축산물 시장의 소비자들이 수시로 변하는 시세를 파악하기 어렵고, 복잡한 유통 구조로 인해 가격 역시 높게 형성된다는 점을 주목했다.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직거래 플랫폼을 통한다면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미트박스를 통하면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 유리하다. 소비자는 2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공급자는 도매업자에게 판매하던 것보다 높은 가격으로 축산물을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실시간으로 축산물 시세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어 투명한 거래 관행을 확립해가고 있다는 평가는 받는다. 미트박스는 국내산돈육 및 우육(한우), 수입우육, 수입계육, 수입돈육 및 햄, 소세지 등 다양한 축산물 및 육가공품을 취급하고 있다. 사업자 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일부 품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김기봉 글로벌네트웍스 대표는 "미트박스로 소비자가 투명한 가격으로 언제든 편리하게 축산물 및 육가공품을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국 어디든 안전하게 저온유통된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며 "향후 품목 다각화를 통해 식당등 B2B 고객 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다양한 품목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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