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흑자 전환‥'마케팅 전문가' CEO 효과 만년 적자 MG손보 취임 직후 상반기 흑자 기록
윤 동 기자공개 2016-08-10 09:20:0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9일 14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케팅 전문가' 김동주 사장(사진)이 취임하자마자 MG손해보험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품 마케팅과 일반보험 등 김 사장의 전문 분야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취임 첫 반기 만에 12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MG손보가 상반기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재출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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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적자·건전성 취약' 위기극복 임무 맡아
MG손보는 전신인 그린손해보험 시기인 2012년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후 현재 최대주주인 '자베즈제이호유한회사'에 인수돼 재출범했으나 그린손보 시기의 부실을 쉽게 털어버리지 못했다.
2013~2014 회계연도 MG손보의 자산수익률은 2% 수준으로 4% 내외의 자산수익률을 기록한 다른 손보사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악화된 자산수익률 탓에 MG손보는 재출범 이후 만년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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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적자는 건전성 측면에서도 MG손보를 괴롭혔다. 가용자본이 줄어들어 지급여력(RBC)비율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재출범 이후 MG손보는 몇 번이나 RBC비율 100%선에 근접했으며, 이 때문에 지난해까지 대주주에게 네 차례나 유상증자를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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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는 재출범 이후 수익성·건전성 위기가 겹친 끝에 지난 4월 수장을 김 사장으로 교체해야 했다. 재출범 이후 첫 수장인 감상성 전 사장이 위기 탈출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탓이다.
김 사장은 2013년 마케팅전략 상임 고문으로 MG손보에 합류했으며, 2014년부터는 마케팅·상품개발·법인영업을 아우르는 마케팅총괄 전무직을 맡아왔다.
◇마케팅·법인영업 등 전문분야서 성장 동력 발굴
김 사장은 취임 직후 내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제시했다. 계속되는 적자 속에 어수선했던 회사의 분위기를 추스르는 동시에 임직원에게 명확한 목표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흑자 전환은 김 사장 본인이 맡았던 전문 분야에서 시작됐다. 마케팅 전문가로서 특기를 십분 발휘해 장기보험 포트폴리오 정비에 나선 것이다. 김 사장은 취임 직후 수익성이 악화된 5개 상품을 과감하게 칼질해 사업비를 줄였다.
김 사장은 이후 상품 개발에 착수해 건강명의 간편 양한방보험, 건강명의 수술비보험 등 전략상품을 출시해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특히 건강명의 간편 양한방보험은 지난 6월 출시 한 달 만에 2억 5000만 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회사의 실적을 견인했다.
김 사장이 전무 시기 맡았던 법인영업도 올해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MG손보의 일반보험 원수보험료는 큰 계열사가 없는 탓에 신규 물건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24.6% 확대됐다.
마케팅과 법인영업 등 내부 정비에 힘쓴 결과 MG손보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21억 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김 사장이 취임 당시 제시했던 내년 흑자 전환 목표를 취임하자마자 달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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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관계자는 "마케팅·법인영업 부문이 실적을 견인한 덕에 상반기 흑자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전속 조직 활성화 및 법인대리점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흑자 전환의 기반을 공고하게 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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