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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커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美호텔 재개발 관심 SNS에 내년 개장 앞둔 LA 윌셔그랜드호텔 사진 올려

김성미 기자공개 2016-08-12 08:07:31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1일 14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관광 대표이사에 오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미국 호텔 재개발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표했디. 대한항공은 호텔사업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정하고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조 전무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윌셔그랜드호텔(Wilshire Grand Hotel) 재개발 현장을 방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외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과 함께 "Almost ready"라는 글을 올리는 등 윌셔그랜드호텔 개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1989년부터 운영된 이 호텔은 2011년 재개발을 위한 철거작업에 착수, 2014년 73층 규모의 호텔로 새롭게 설립되고 있다. 현재 공사는 70%이상 진행됐고 예정대로 내년 6월 완공, 내년 하반기 영업을 시작한다.

올 들어 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 비등기임원과 진에어 부사장에 선임된 조 전무는 지난 3일 한진관광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등 그룹 내에서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진에어와 한진관광은 한진칼의 100% 자회사다. 그룹에서 4개의 임원을 맡게 된 조 전무는 그룹의 신사업인 윌셔그랜드호텔 사업장에 찾아가 관심을 보였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올 초 대한항공 임원 세미나에서 '지속적인 이익 실현 및 안정적인 성장 기반 구축'을 주제로 신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을 강조했다. 운영 항공기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항공우주사업, 호텔사업 등 신수종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조 회장은 윌셔그랜드호텔 신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LA 금융 중심부에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는 포부로, 총 사업금액은 13억 5000만 달러가 투입됐다. 지난달 유상증자를 통해 남은 공사비 지원을 마무리한데 이어 1억 23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해 초기 운영자금을 지원했다. 현재까지 총 14억 7300만 달러가 들어갔다.

조 전무는 내년 개장을 앞두고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예측된다. 대한항공 등 그룹 내 광고 및 마케팅에 주력해온 조 전무는 윌셔그랜드호텔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윌셔그랜드호텔은 대한항공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기대될 뿐만 아니라 한진관광의 미서부 주요 상품으로 내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 전무가 한진관광 대표이사로 선임될 당시 그룹 측은 조 전무가 한진관광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관광의 지난해 매출은 385억 원으로 전년보다 10%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조 5000억 원으로, 2014년보다 163% 감소했다.

한편 윌셔그랜드호텔은 총 73층 규모로 LA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으로 주목된다. 로비가 70층에 위치하며 900개의 객실은 31~73층에 각각 마련된다. 저층부에는 상업공간·컨벤션 시설 등이 들어서고 11∼30층에는 3만 7000㎡(약 1만 1193평) 규모의 오피스 공간이 조성된다.

윌셔그랜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윌셔그랜드호텔이 내년 개장을 앞두고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출처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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