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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상장사' 토니모리·잇츠스킨, 엇갈린 성적표 '해외 호조' 토니모리 매출 껑충...잇츠스킨, '中 위생허가' 암초 만나

노아름 기자공개 2016-08-16 08:40:0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1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나란히 상장한 화장품업체 토니모리와 잇츠스킨의 상반기 성적이 엇갈렸다. 유럽, 미주 등으로 뻗어나간 토니모리는 외형을 확장한 반면 달팽이크림 중국 위생허가를 취득하지 못한 잇츠스킨은 다소 부진했다.

올 상반기 토니모리는 매출액 1167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을 각각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 69% 증가했다. 잇츠스킨은 상반기 매출액 1454억 원, 영업이익 41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4%, 39.4% 감소했다. 토니모리와 잇츠스킨은 각각 지난해 7월, 1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토니모리, 잇츠스킨 2016.1H

상장 이후 토니모리가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게 외형 확장의 원인으로 꼽힌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8월 미국 체인스토어 얼타에 입점한 이후 현재 850여 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세포라 유럽 14개국, 825여 개 매장에 입점을 마쳤다. 유럽 세포라에서 초도 물량이 완판 돼 토니모리는 현지 판매가 기준 약 530억 원 상담의 물량을 추가 발주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달걀 모양의 모공 케어 제품, 쿨링 아이 스틱 등의 제품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잇츠스킨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잇츠스킨의 매출 효자 제품으로 꼽히는 달팽이크림이 중국 위생허가 벽에 가로막혀 있는 등 해외 상황이 여의치 않은 탓이다.

지난해 4월 중국 위생허가인 CFDA(Chin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인증 절차에 돌입했다. 이후 1년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미인증 상태다. 잇츠스킨 달팽이크림에는 '뮤신'이라는 신규 원료가 함유됐으며, 미백·주름 개선 등 이중 기능이 포함됐다. 달팽이크림은 특수화장품으로 분류되며, 특수화장품의 위생허가는 일반화장품보다 통상 4개월 이상 더 걸린다.

잇츠스킨은 지난해 4월 달팽이크림 포함 총 136개 품목을 CFDA에 등록했으며, 특수 기능이 없는 일반 제품에 대해서는 지난 3월 위생허가를 취득했다. 위생허가가 난 제품은 알로에 성분이 함유된 토너·에멀전·세럼, 히아루론산 보습 토너 등이다. 잇츠스킨 측은 "3분기부터는 잇츠스킨이 CFDA를 취득한 제품 19개가 본격적으로 B2C몰과 왓슨스와 같은 드럭스토어에 직수출된다"면서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유통채널로의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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