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ING생명 '프로그레시브 딜' 착수 JD캐피탈·태평생명·푸싱 등 실사 마무리 "사드 영향 없어"
한형주 기자공개 2016-08-23 09:21:04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7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NG생명 매각을 추진 중인 MBK파트너스가 인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경매식 호가 입찰(프로그레시브 딜)'에 착수했다. 응찰 자격을 갖춘 원매자들끼리 비딩을 붙여 매각가를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앞서 예비실사는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1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MBK는 주관사 모간스탠리를 통해 프로그레시브 딜 형태로 ING생명 매각 협상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ING생명 인수 숏리스트(적격 예비후보)는 홍콩계 사모펀드인 JD캐피탈과 중국계 전략적 투자자(SI) 태평생명, 푸싱그룹 등이다. 매각자 측은 이 외에 잠재 투자자가 더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6월 초 이들을 대상으로 가상데이터룸(VDR)을 열고 기업실사 기회를 부여했다.
MBK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중 관계 악화가 이번 거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일각의 우려에 대해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 이로 인해 딜이 철회될 수 있다는 보도 역시 부인했다.
태평생명을 포함해 딜 드롭(deal drop) 가능성이 제기된 다수 후보들이 이미 실사를 마쳤으며, 본격적인 비딩에 들어갔다는 게 매각자 측 설명이다.
MBK파트너스는 이번에 ING생명 지분 전량(100%)에 경영권을 얹어 내놓는 것이다. MBK는 2013년 말 해당 지분을 1조 8000억 원에 사들였다. 매각 희망가로는 3조~4조 원을 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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