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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인수 유력후보 'JD·태평·푸싱' 3곳 압축 8주간 예비실사, 8월초 본입찰 예정

한형주 기자공개 2016-06-24 09:13:12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1일 17: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 단위 대형 매물인 ING생명 인수 후보군이 홍콩계 사모펀드 JD캐피탈과 중국 금융사인 태평생명, 푸싱그룹 등 크게 3곳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21일 M&A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예비입찰 단계부터 참여해 ING생명 원매자로 꾸준히 거론되는 후보는 JD캐피탈, 태평생명, 푸싱그룹 정도다.

JD캐피탈은 앞서 치러진 알리안츠생명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인 중국 안방보험의 대항마로 등장, 국내 M&A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이번 ING생명 거래에서 매각자 측에 제시한 인수 희망가가 3조 8000억 원가량에 달해 다크호스로 부상 중이다. 인수 자문사 라인업도 어느 정도 구축해 놓은 것으로 파악된다.

전략적 투자자(SI)인 태평생명과 푸싱그룹도 가능성 있는 후보로 꼽힌다. 자문사 선정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푸싱에 대해선 그간 국내 금융기업 매물이 나올 때마다 꾸준히 들여다 보기만 했다는 점을 들어 이번에도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ING생명 매각자인 MBK파트너스와 주관사 모간스탠리는 이달 초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가상데이터룸(VDR)을 개방, 예비실사 기회를 부여했다. 중국 4대 상장 보험사로서 딜 론칭 전부터 ING생명에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진 차이나라이프와 핑안보험, 그리고 작년부터 잇따라 국내 생명보험사(동양생명·알리안츠생명 등) 인수에 나서 시선몰이를 한 안방보험은 결국 인수의향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 일정은 약 8주, 본입찰 예정 시점은 오는 8월 초로 잠정 결정됐다. 거래 대상은 ING생명 지분 전량(100%)이다. MBK는 2013년 말 해당 지분을 1조 8000억 원에 사들였다. 적정 매각가로 3~4조 원 수준을 책정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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