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네트웍스 연이은 회사채 발행..올해 5번째 조달 200억 규모…'BBB+급' 하이일드펀드에 인기
배지원 기자공개 2016-08-25 13:54:35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4일 1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J네트웍스가 올해 5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하이일드편입용 회사채로 인기를 끌면서 무난한 발행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4일 한국신용평가는 본평가를 통해 AJ네트웍스의 사모사채를 BBB+등급으로 평정했다. 발행규모는 총 200억 원이다. AJ네트웍스는 올해 공모채와 사모채를 각각 두 차례씩 발행했다.
AJ네트웍스는 BBB급 기업 중에서 우량 발행사로 손꼽히는 곳이다.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을 정도로 수익성이 안정적이고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됐다. 이로 인해 하이일드펀드는 AJ네트웍스 회사채 물량을 담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경우가 많았다.
시장의 인기를 토대로 AJ네트웍스는 1월과 5월 공모채로 각각 300억 원과 550억 원을 조달했다. 1월에는 1년물과 2년물로 100억 원과 200억 원 어치를 발행했다. 5월에도 같은 트랜치로 각각 200억 원(1년 만기), 350억 원(2년 만기)을 조달했다. 1월 당시 금리는 개별 민평에 각각 -31bp와 -2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두면서 낮은 금리로 발행을 마쳤다.
6월에도 발행은 지속됐다. 6월 13일과 14일 각각 200억 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표면금리는 1년물 3.1%, 1.5년물 3.21%, 2년물 3.51%을 기록했다.
이달 중 AJ네트웍스가 사모사채를 발행하면 6월보다 조달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8월 23일 기준 AJ네트웍스의 개별민평은 1년물 기준 2.75%, 2년물 기준 3.36%를 나타내고 있다. 6월보다 낮아진 수치다.
AJ네트웍스는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연초 국내 주식 시장이 흔들리면서 안정적인 배당·공모주 펀드에 돈이 몰려 하이일드펀드의 설정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넷마블게임즈 등 대형 IPO 딜들이 대기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성근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AJ네트웍스는 파렛트 장비 렌탈 시장에서 우수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며 "매출의 60% 이상을 이 시장에 의존한다"고 밝혔다. AJ네트웍스는 합병 이슈로 매출이 200억 원대에 그친 2013년을 제외하고 매년 1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EBITDA마진은 40%로 현금창출력 또한 뛰어나다.
지난해 IPO를 통해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됐다. AJ네트웍스는 공모가 3만 4300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IPO는 신주 모집으로만 진행하면서 AJ네트웍스는 788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순차입금은 2011년 1527억 원에서 2015년 2807억 원으로 늘었지만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514.4%에서 133.6%로 급감했다. 상장으로 자본이 확충되면서 재무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탈모사업 선전' 메타랩스, 1분기 매출 115%↑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불발된 국산 항암제 첫 미국 진출, FDA 사실상 '승인 거절'
- 한화생명, 제도 강화에 킥스비율 하락…연 목표 하향
- [CJ온스타일 vs GS홈쇼핑]리더십의 변화, 홈쇼핑 체질 개선 '속도전'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허가 불발, CRL 수령…진양곤 회장 "리보세라닙 문제 아냐"
- BNK캐피탈, 라오스 MFI법인 운영자금 수혈 나서
- [보험사 해외사업 점검]현대해상, 베트남 법인 가파른 성장에 지분 확대 '시동'
- [금융지주 CEO 책임경영 진단]진옥동 회장의 '자사주 사랑'…평가액 '9억' 4대 금융 최대
- 대구은행, 제7 시중은행으로…내부통제 개선 노력 인정
- [Company Watch]엔켐, 주가 고공행진에 첫 '전환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