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스포츠 시리즈 중 가장 효자 모델은? 코란도 스포츠, 무쏘 스포츠 등보다 4만대 이상 판매 많아
이호정 기자공개 2016-08-24 18:00:49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4일 1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자동차(쌍용차)가 지금까지 선보인 '스포츠' 시리즈 중 가장 인기를 끌었던 모델은 뭘까. 국내 최초 SUT(Sports Utility Truck)였던 무쏘 스포츠, 아니면 꽤나 좋은 평판을 받았던 액티언 스포츠. 둘 다 아니다. 코란도 스포츠가 주인공이다.코란도 스포츠는 지난해 티볼리가 출시되기 전까지 쌍용차의 굳건한 베스트셀러였다. 강인하지만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뛰어난 활용, 파격적인 세금 혜택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선사했기기 때문이다.
판매량만 봐도 압도적이다. 2012년 1월 출시된 후 올 6월말까지 국내외에서 총 15만 9094대가 판매됐다. 1세대인 무쏘 스포츠(8만 8572대)와 2세대 액티언 스포츠(11만 8851대)보다 4만대 이상 많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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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코란도 스포츠의 오프로드 주행능력과 적재공간 활용능력을 좀 더 넉넉하게 뒷받침해 줄 '힘'이 아쉬웠다. 실소유주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코란도 스포츠의 사륜구동 주행능력과 적재공간 활용성, 경제성 등에서는 70% 내외의 만족도를 보인 반면 주행성능에서는 비교적 낮은(39.5%)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지난달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출시해 마지막 아쉬움을 시원하게 해소했다. 이 모델에 장착된 파워트레인은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e-XDi220 LET 엔진으로 최고출력은 종전 모델보다 14.8% 향상된 178마력, 최대토크는 11% 향상된 40.8kg·m에 달한다.
게다가 신속한 변속성능과 매끄러운 주행품질을 자랑하는 아이신(AISIN)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결합함으로써 파워트레인의 성능과 친환경성이 대폭 업그레이드 됐다. 이외 대용량 리어 데크(2.04㎡)는 테일게이트 오픈 시 원활한 적재를 위해 플로어가 평평한 상태를 유지해 수납공간 및 다용도성을 극대화 하는 등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론칭과 함께 'New Experience'를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정했다"며 "기존 SUV들이 갖고 있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는 'Limit-Breaker'가 소비자들에게 제시하고자 하는 핵심가치"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의 스포츠 시리즈가 늘상 승승장구 했던 것은 아니다. 2002년 9월 출시된 무쏘 스포츠는 상용트럭 개념으로 접근한 덕에 자영업자 등으로부터 경제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으며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06년 출시된 엑티언 스포츠는 SUV와 상용트럭의 2가지 목적을 만족시키는 SUT 개념을 도입해 출시했지만,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1톤 트럭 대비 가격경쟁력이 낮은 탓에 판매가 순조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엑티언 스포츠의 경우 국내에서 5년 동안 7만 617대 판매하는데 그친 반면, 무쏘 스포츠는 3년 만에 7만 4969대나 팔려나갔다. 이는 쌍용차 내부에서도 엑티언 스포츠를 SUT보다는 단순히 상용트럭 개념으로 바라보던 시각이 압도적이었다는 후문이다.
때문에 2010년 엑티언 스포츠를 리포지셔닝(repositioning) 하는 과정에서 아웃도어 라이프에 적합하면서도 좀 더 높은 브랜드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그 결과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코란도' 모델이 적합하다는 결론을 얻게 됐다.
이에 쌍용자동차는 코란도 브랜드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코란도 스포츠를 이름으로 최종 확정짓고 차량을 출시했다. 이후 다양한 캠페인 활동과 마케팅, PR이벤트를 통해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에 가장 어울리는 차량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해 나갔다. 그 결과 월 평균 2000대 이상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는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는 △연간 자동차세 2만 8500원 △환경개선 부담금 영구면제 △개인 사업자 부가세 환급(차량가격의 10%) 등 최고의 경제성을 갖췄다. 판매가격은 △CX5(2WD) 2041만 원~20327만 원 △CX7(4WD) 2431만 원~2723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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