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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生-흥국운용, 불량펀드 연결고리 [변액보험 자투리펀드 진단] 소규모펀드 위탁운용사 모두 흥국운용…대부분 순자산 감소세

김현동 기자공개 2016-08-30 08:30:41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5일 13: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국생명의 변액보험 자투리펀드는 모두 계열 자산운용회사인 흥국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흥국생명의 변액보험 자투리펀드는 지난 5일 현재 12개로 전체 변액보험 펀드 35개의 34.2%를 차지하고 있다(아래 '흥국생명 변액보험 자투리펀드 추이' 참고).

사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이들 불량펀드는 지난 2010년부터 발생하기 시작했다.

(무)흥국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무)프리미엄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에 편입되고 흥국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채권혼합형 펀드는 2010년 말 순자산액이 28억 원에 그쳤고, 현재도 47억 원에 머물고 있다. 삼성자산운용과 흥국자산운용이 운용하고 2007년 설정된 해외투자 주식형 펀드인 베스트리서치 아시아혼합형 펀드도 2010년 말 순자산 49억 원이었는데 지난 5일 현재 27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흥국자산운용과 슈로더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주식혼합형 펀드인 인베스트동유럽혼합형 펀드는 2011년 소규모 펀드로 전락했다. 2011년 말 순자산액이 32억 원이었고 이후 규모가 축소돼 현재 순자산액이 26억 원에 불과하다. 인베스트동유럽주식형 펀드도 비슷한 경우다. 2011년 말 순자산 33억 원이었는데 이후 계속 규모가 줄어들어 지난 5일 현재 12억 원으로 축소됐다. 운용사는 흥국자산운용과 슈로더자산운용으로 동일하다. 흥국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공동으로 운용을 맡고 있는 인베스트브릭스주식형 펀드도 마찬가지다. 2011년 말 순자산액이 42억 원이었는데 계속 순자산이 줄어들었다. 수익률도 계속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과 흥국자산운용이 운용을 맡고 있는 Commodity 재간접 혼합형 펀드도 소규모 펀드로 분류된 이후 순자산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2009년 6월12일과 6월30일 설정된 펀드는 2012년 말 순자산액이 각각 29억 원, 28억 원이었다. 현재는 순자산액이 각각 12억 7800만 원, 12억 8400만 원에 불과하다. 두 펀드 모두 누적 투자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2007년까지는 변액보험 자투리펀드가 없었다. 2008년 처음으로 소규모펀드가 1개 발생했고, 2009년까지만 해도 5개에 불과했다. 2011년부터는 매년 10개 내외의 자투리펀드가 발생하고 있다.

흥국생명 자투리펀드
* 자료 = 생명보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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