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8월 30일 1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매직 전체 매출에서 60% 넘는 비중(작년 기준)을 차지하는 가전사업부는 지난 1985년 출범 이래 국내 주방가전을 선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주요 제품 라인업은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오븐, 식기세척기 등으로 이뤄져 있다. 동양매직은 주방가전 시장에서 이들 제품의 '명품' 이미지를 굳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동양매직은 주방가전 외에도 이온수기, 믹서기, 청소기 등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종합생활가전 기업으로의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는 추세다.
동양매직의 가전사업부 매출은 2013년 2120억 원에서 지난해 2370억 원으로, 2년 간 약 17%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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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수출이 급감했음에도, 가전사업부 매출액은 국내 리테일과 빌트인 부문의 강한 성장성에 바탕해 지속적으로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국내 리테일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0%, 빌트인은 같은 기간 30% 이상의 고도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에 힘입어 가전사업부 전체 매출도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6%가량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가스레인지는 12%(이하 연평균), 오븐은 18%, 전자레인지는 27%로, 모두 두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가스레인지는 지난 30년 간 국내 시장 점유율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일본 기업 린나이를 지난해 처음으로 제치고 수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가스레인지 매출액은 사상 최초로 800억 원을 돌파했다. 눈에 띄는 것은 빌트인을 통한 매출 추이다. 2013년만 해도 80억 원을 간신히 웃돌던 수준에서 지난해 약 222억 원으로 증가,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전기레인지 시장은 현재 린나이, 하츠 등 다수의 참여자가 국내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주목할 점은 그 속에서 동양매직이 2011년 이후 단 한번도 점유율 1위를 빼앗긴 적이 없다는 것이다. 동양매직 매각자이자 대주주인 'NH-글랜우드 PEF' 컨소시엄은 향후 전기레인지 시장이 성숙기에 이르러 소수 업체들을 중심으로 재편되면, 매직이 1등 사업자로서 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븐레인지에 있어 동양매직은 그간 삼성전자, LG전자에 이은 3위에 머물러 왔다. 그러다 지난해 약 32%의 시장 점유율로 1위에 등극하는 반전을 연출했다. 올 1분기에도 2위인 LG전자와 7% 포인트 점유율 차로 수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오븐 매출 규모는 약 330억 원에 이른다.
동양매직의 주요 수출 품목인 식기세척기의 경우 수출 축소 등의 사유로 매출이 30% 가까이 줄었다. 다만 이 또한 점유율 면에선 올 1분기 기준 70%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상태다. NH-글랜우드 PEF는 "2014년 경영 참여 이후 수익성이 낮은 수출 부문의 신규계약 체결을 중단했다 보니 식기세척기의 총 매출이 감소한 것"이라며 "국내 리테일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턴어라운드 국면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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