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 부채감축 노력 '성과' [건설리포트]사채 상환, 부채비율 감소…택지 판매 호조, 재고자산 소진
고설봉 기자공개 2016-09-01 08:30:51
이 기사는 2016년 08월 31일 11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기도시공사가 꾸준히 외부 차입금을 상환하며 부채비율을 줄여나가고 있다. 대규모 택지 개발과 아파트 분양으로 이익이 창출되면서 재무구조 개선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토지와 건축물 등 재고자산도 대거 소진됐다.경기도시공사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 226.49%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254.43%대비 27.94%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계획에 따라 꾸준히 사채를 갚아나가면서 부채총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7조 3057억 원 수준이던 경기도시공사의 부채총액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6조 4499억 원으로 줄었다. 경기도시공사는 외부 차입금을 줄이며 부채를 축소해 나갔다. 주로 사채 항목에서 부채를 줄였다.
경기도시공사의 사채는 공모사채와 용지보상채권 등 두 종류다. 각각 만기는 2019년 7월과 3월이다. 경기도시공사는 매 분기 사채를 상환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지난해 4분기 말대비 약 7697억 원의 사채를 줄였다. 사채 1915억 원과 만기가 1년 이내인 유동성사채 5782억 원 등이다.
경기도시공사의 유동성사채는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1조 7380억 원에서 올해 2분기 말 기준 1조 1598억 원으로 5782억 원 줄었다. 같은 기간 사채는 1조 2081억 운에서 1조 166억 원으로 1915억 원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경기도시공사의 장기차입금과 유동성장기차입금 등은 큰 변동 없었다. 장기차입금은 주택도시기금으로 각각 농협은행과 우리은행으로부터 차입했다. 만기는 각각 2044년과 2060년이다.
반면 보유 현금은 고갈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하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1조 7879억 원에서 올해 2분기 말 기준 1조 6629억 원으로 줄었다. 반기만에 현금성자산 1250억 원이 줄었다.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택지와 주택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재고자산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올해 2분기 말 장부가 기준 경기도시공사의 재고자산은 6조 1581억 원을 기록,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6조 5362억 원대비 3781억 원 줄었다. 완성용지, 택지용지 등 토지와 완성주택, 완성상가, 미성주택 등 전 상품에 걸쳐 재고자산이 소진됐다.
다만 미성용지는 지난해 4분기 말 1조 8445억 원에서 올해 2분기 말 기준 1조 8903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미성용지는 아직 용지조성이 완료되지 않은 토지로 광교, 화성 동탄, 다산신도시 등 택지와 전곡해양산업단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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