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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솔리더스인베스트, 알테오젠 100억 투자 솔리더스인베스트 "알테오젠, 해외진출 지원..재무상태 A급"

박제언 기자공개 2016-09-05 09:15:05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1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 올해 초 두 운용사가 공동으로 결성한 글로벌헬스케어펀드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글로벌헬스케어펀드의 마수걸이 투자가 될 전망이다.

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KB-솔리더스 글로벌헬스케어펀드'는 알테오젠의 1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3만 5750원으로 기준주가에서 10% 할인됐다. 대금 납입일은 오는 7일이다.

KB-솔리더스 글로벌헬스케어펀드는 올해 초 150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KB인베스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가 공동 운용사(co-GP)로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가 앵커 출자자(LP)로 300억 원을 출자했다. 나머지 1200억 원은 두 운용사가 민간 자본에서 모집했다.

알테오젠은 2008년 5월에 설립된 후 6년만인 2014년 12월 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진입했다. 설립 후 빠르게 주식시장에 진입한 바이오업체로 꼽힌다.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 항체-약물접합(ADC) 치료제를 동시에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특히 ADC 분야에서는 항암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임상 1상과 임상 2상 등 개발 성과를 이룰 때마다 투자비가 지급되는 마일스톤 투자를 받아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일스톤 방식으로 개발 실패 위험을 최소화하기 때문이다.

KB인베스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는 알테오젠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비롯해 재무상태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바이오기업 보다 부채가 적은 점은 특이 사항이다.

알테오젠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5%에 불과하다. 총 부채 19억 원 중 차입금 비율은 10%로 1억 9000만 원정도다. 나머지 부채는 매입채무로 규모는 11억 원 정도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입채무와 차입금도 없었다. 반면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74억 원정도다. 단기금융상품 과 유동성장기금융상품을 합치면 가용할 수 있는 현금규모가 250억 원 가까이 된다.

알테오젠은 벤처캐피탈들에게 많은 수익을 안겨준 바이오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알테오젠에 투자했던 CKD창업투자,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들은 대부분 투자 원금 대비 10배 이상의 수익을 챙겼다. 솔리더스인베스트 역시 알테오젠에 농식품펀드로 투자해 모두 회수한 후 내부수익률(IRR) 기준 190%를 달성하기도 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는 이번 알테오젠 투자가 두 번째인 셈이다.

솔리더스인베스트 관계자는 "글로벌헬스케어펀드는 이번에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알테오젠 두 곳을 동시에 투자한다"며 "펀드 결성 후 첫 번째 투자"라고 전했다. 이어 "알테오젠은 중국 등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데 투자유치한 자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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