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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올 이어 유니테크노 IPO 수요예측 부진 의무보유 확약 물량 제로…밴드 하단 미만, 25% 몰려

신민규 기자공개 2016-09-06 07:25:0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2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유니테크노가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최근의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앞서 이뤄진 두올에 이어 자동차 부품업체 전반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싸늘하다는 점을 재입증했다. 최근 실시한 헝셩그룹과 자이글 수요예측 부진에 겹쳐 당장 내주 수요예측을 앞둔 LS전선아시아에 부담을 안길 전망이다.

유니테크노는 지난 달 31일부터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300~1만1500원으로 공모규모는 154억 원 안팎이었다. 수요예측 결과 단순 경쟁률은 233.84대 1을 기록했다. 565건의 기관 참여가 이뤄져 외관상으로는 나쁘지 않은 성과를 냈다.

하지만 기관투자가들이 밴드내 신청한 가격은 다소 실망적이었다. 희망 공모가 밴드내 가격으로 신청한 물량은 59.46%에 불과했다. 이마저 밴드 중반 이하에 대부분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밴드 하단 가격(1만300원)을 밑도는 물량이 24.86%에 달했다.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밴드 상단(1만1500원) 이상의 가격을 써냈지만 흥행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인 수치였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의무보유 확약 물량을 내건 기관투자가들이 전무했다는 점도 향후 일반 공모청약에 발목을 잡고 있다. 그만큼 기관들이 매력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유니테크노는 저조한 수요예측 성적을 수용해 밴드 최하단인 1만300원으로 공모가를 책정했다. 앞서 이뤄진 자동차 부품업체 두올보다는 시장의 의견을 반영했지만 아직 낙관하기엔 이른 상황이다.

두올의 경우 기관 수요예측 단계부터 줄곧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71.69대 1에 그쳤다. 기관투자가들의 저조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공모가를 밴드 중반 이상으로 확정한 점은 공모 실패를 부채질했다. 두올은 공모가 밴드(7500~9000원)의 중반 이상인 8500원을 공모가로 확정했다. 이에 따른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은 2.17 대 1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주가는 침체 일로를 겪으며 5460원대를 보이고 있다.

유니테크노는 자동차 엔진의 파워트레인용 플라스틱 사출품이나 자동차용 전장품의 플라스틱 부품 및 조립, 전동식파워스티어링 휠의 핵심 부품인 모터의 부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다. 주요 매출처는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이다.

순이익 자체는 높지 않지만 영업이익률이 증가추세에 있어 주목받고 있다. 2013년만 해도 영업이익률은 2.24%에 불과했다. 2014년 8.51%, 2015년 9.2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비교기업은 네오오토, 금호에이치티, 삼원강재 등을 선정해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했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합산한 순이익은 71억 원. 할인율을 감안한 시가총액은 690억 원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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