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9월 12일 07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00여명이 저희 지점에서 예약구매 했지만 아직까지 다른 스마트폰으로 바꾸거나 환불을 요구한 구매자는 없습니다" 지난 주말 방문한 서울 모 지역 삼성디지털프라자 지점장은 갤럭시노트7 예약구매자들의 교환·환불 건수가 얼마나 되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폭발 사건에도 여전히 갤럭시노트7을 선호하는 구매자들이 많다는 것에 놀랐던 대목이다. 기자 역시 갤럭시노트7 새 제품을 받기 위해 삼성전자가 제품보급을 약속한 9월19일까지 기다리고 있는 예약구매자 중 하나다.
사실 갤노트7 발화로 인해 호텔방, 자동차가 전소됐다는 소식이 잇따르자 불안감이 가중되고 내내 불편한 시간을 보냈었다. 삼성전자가 전격적으로 리콜발표를 하고 △교환 △환불 △새 갤럭시노트7 지급 등 선택지를 제시하자 고민을 하게 됐다. 교환이나 환불은 당장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데다 아무런 불이익도 없기 때문에 손쉬운 선택지였다.
특히 교환에 메리트가 느껴졌다. 갤럭시노트7 예약구매 혜택인 30만원 상당의 기어핏2와 10만원 상당의 삼성페이 이벤트몰 포인트를 그대로 주기 때문이다. 기자는 본래 올해 3월 출시된 갤럭시S7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당시엔 통신사 약정기간이 남아 하지 못했다. 뒤늦게 구매하려니 40만원 상당의 예약구매 혜택이 종료된 상황이었다. 그런데 다시 비슷한 혜택과 함께 갤럭시S7을 구매할 기회가 생긴 셈이다.
굳이 갤럭시노트7을 써야할 이유가 있을까도 생각해봤다. 갤럭시노트7은 갤럭시S7(64GB)보다 10만원 가량 비싸다. 그런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나 카메라화소 등 하드웨어 성능은 비슷하다. 차별점은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증'과 진화된 ‘S펜기능'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이 두 기능이 내게 10만 원 상당의 가치를 느끼게 해줄까를 고민했다.
결과적으로 ‘홍채인증' 기능이 갤노트7으로 마음을 굳히게 했다. 휴가 중 홍채인증를 통한 모바일 계좌이체를 했던 것이 결정적 계기였다. 당시 지인에게 급하게 송금할 일이 생겼는데, 평소 계좌이체를 위해 이용하는 OTP(일회용 암호생성기)는 집에 두고 왔었다. 재미삼아 KEB하나은행에 등록해 놓은 홍채인증을 이 때 활용하게 될 줄은 생각지 못했다.
만약 갤럭시S7을 택한다면 단말기 분할납부 약정이 끝나는 2년 후에나 홍채인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마 갤럭시노트7을 재선택한 다른 구매자들도 홍채인증을 눈여겨보지 않았을까.
삼성전자는 폭발 이슈로 그간 쌓아온 고품질 이미지를 훼손하는 뼈아픈 오점을 남겼다. 동시에 생활 편의성을 높인 혁신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여전히 유효하다. 예비 사용자로서, 갤럭시노트7이 악재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알테오젠 자회사, '개발·유통' 일원화…2인 대표 체제
- [상호관세 후폭풍]포스코·현대제철, 美 중복관세 피했지만…가격전쟁 '본격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멕시코 제외, 한숨돌린 자동차 부품사…투자 '예정대로'
- [상호관세 후폭풍]미국산 원유·LNG 수입 확대 '협상 카드'로 주목
- [상호관세 후폭풍]조선업, 미국 제조공백에 '전략적 가치' 부상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상호관세 후폭풍]캐즘 장기화 부담이지만…K배터리 현지생산 '가시화'
- [2025 서울모빌리티쇼]무뇨스 현대차 사장 "美 관세에도 가격인상 계획없어"
- [2025 서울모빌리티쇼]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북미 매출목표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