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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1년 만에 회사채 조달 재개 30일 1500억 원 발행, 차입금 규모 과중

김진희 기자공개 2016-09-22 08:25:26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0일 1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A-' 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E1이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액화석유가스(LPG) 수입·판매업체인 E1이 이달 회사채 발행을 위해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에 의뢰한 본평가에서 'AA-' 등급을 받았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회사채 발행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물량이 없다는 점에서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보인다.
E1

지난해 7월 이후 1년여만에 다시 회사채 시장을 찾은 모습이다. 당시 차환용 발행에서는 트랜치를 3년물 500억 원, 5년물 1000억 원으로 구성했다. 발행금리는 3년물 2.07%, 5년물 2.43%로 결정됐다.

E1은 SK가스와 함께 국내 LPG 시장에서 과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LPG 등록 차량이 감소하고 도시가스 보급 확대로 인한 가정용·상업용 LPG 수요가 감소하는 점은 수익성 둔화를 초래했다. 다만, 동남·동북 아시아 중계수출 확대로 전체적인 판매량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차입금 부담은 과중한 상태로 평가된다. 자회사 LS네트웍스의 실적 부진과 대규모 투자 때문이다. E1은 LS네트웍스의 지분 81.8%를 보유하고 있다. LS네트웍스는 지난해 97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투자, 부동산 투자, 운전자금 부담 등에 따라 차입금 부담이 확대 일로다. LS네트웍스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11년 2889억 원에서 올해 4647억 원으로 증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LS네트웍스의 재무구조 저하와 신용도 하락 때문에 계열지원 등 E1의 추가 재무부담이 발생하면 등급 하향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1의 별도기준 총차입금은 9745억 원 수준이다. 논현동 사옥 매각으로 24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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