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한국전통의학연 "희귀의약품 개발로 틈새시장 공략" 미분화 갑상선암 치료제 등 핵심 포트폴리오 임상 진행 중

정강훈 기자공개 2016-09-29 08:33:04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8일 18: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전통의학연구소가 미분화 갑상선암, 삼중음성유방암 등 전이암 분야에 대한 신약 개발을 본격화한다. 중추신경계 질환 및 염증에 대해서도 천연물질 기반의 신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한국전통의학연구소는 28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신약 개발 사업에서의 향후 계획을 내놨다. 한국전통의학연구소는 현재 미분화 갑상선암 치료제 개발 등 19개 파이프라인을 연구·개발 중이다.

현재 핵심 파이프라인은 미분화 갑상선암 치료제, 상중음성유방암 치료제, 패혈증 치료제 등 세가지다. 그 중에서도 한국전통의학연구소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미분화 갑상선암이다. 미분화 갑상선암은 수술 후 예후가 좋지 않아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의 갑상선암 치료제는 미분화 갑상선암 질환에는 반응률이 낮은 만큼, 특화된 신약 개발을 통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것이 한국전통의학연구소의 전략이다.

미분화 갑상선암 치료제는 희귀 의약품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욱 한국전통의학연구소 이사는 "희귀 의약품으로 승인될 경우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사업 독점권과 세제 혜택, 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프리미엄이 있다"며 "국내에서도 우선·신속심사를 통해 빠르게 제품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전통의학연구소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손을 잡은 점을 강조했다. 현재 미국의 엠마우스라이프사이언스(Emmaus Life Science)와 독일의 스타다(Stada)와 제휴 관계를 구축했다. 엠마우스라이프사이언스는 겸상 적혈구 빈혈증 치료제 등 희귀의약품 제조사로 알려져 있다. 스타다는 제너릭 의약품으로 수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업체다.

김상욱 이사는 "두 업체와 마케팅, 원료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중"이라며 "협력 업체의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유럽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천연 물질 기반의 신약도 한국전통의학연구소의 전략적인 사업 분야다. 한국전통의학연구소 측은 "우울증 치료제,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의 경우 이미 개발된 약품들이 많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천연물에서 추출한 유효 물질로 신약을 개발해 부작용을 경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전통의학연구소는 올해 목표를 제시했다. 주력 제품인 미분화 갑상선암은 미국에서 전임상 독성 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다.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는 동물실험을 통해 효력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천연물 추출 복합물을 통해 제조한 남성건강 약품과 항우울증 약품은 임상 2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전통의학연구소는 올해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339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을 제시했다. 홈쇼핑 신규 제품 출시, 중국 수출 개시에 따른 실적이 반영된 수치다. 내년에는 신약 개발을 통해 45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