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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달러자산 5천억 넘었다 목표달성 초과, 내년 상반기 1조 예상....달러 랩어카운트 구상

이충희 기자공개 2016-10-07 15:24:2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5일 11: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의 달러자산 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엔 연초 목표로 제시했던 5000억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초 만든 '달러자산에 투자하라' 하우스뷰가 올해 들어 더욱 빛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금융투자업계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대신증권으로 유입된 달러자산은 총 5380억 원(4억8322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달러RP가 55%인 2982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달러자산 펀드가 693억 원(12.8%), 달러ELS가 486억 원(9%), 달러채권이 267억 원(4.9%)으로 집계됐다.

대신증권의 달러자산 유입은 올 하반기 들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말 8300만 달러에 불과했던 달러RP는 석달 만에 세 배 이상 증가했다. 12월 미국의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됐고, 원달러 환율도 1100원대 하단에 계속해서 머무르면서 달러 강세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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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환율이 저점이라고 인식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어 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 1100원 대가 깨지더라도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연초 회사 경영진 측에서 달러자산 모집 목표치를 5000억 원으로 설정해뒀는데 이를 달성하는데 걸린 시간이 3개월 가량 빨랐다. 고무된 분위기 속에 내부적으로는 향후 6개월 이내에 달러자산을 1조원 이상으로 늘릴 수 있겠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은 유입된 달러자산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더욱 적극적인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달러 랩어카운트를 만드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달러 랩어카운트는 미국의 바이오·테크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의 주식에 투자하거나 원유·금·은 등 원자재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윤남 센터장은 "랩어카운트는 투자자들이 달러RP 등으로 모아둔 자산을 갖고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상하는 것"이라며 "미국 대선이 어떻게 끝나는지를 본 뒤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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