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는 던져졌다' 두산밥캣 투심 어디로 기관 수요예측 스타트...컴팩트 건설기계 성장성 어필할 지 주목
민경문 기자공개 2016-10-07 10:35:57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6일 10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증권업계의 이목이 6~7일 진행되는 두산밥캣의 수요예측에 쏠리고 있다. 최대 5조 원으로 제시된 밸류에이션을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재무적 투자자(FI)의 자금 회수 목적 외에도 두산그룹 구조조정을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공모 흥행이 필요한 상황이다.두산밥캣은 지난달 8일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투자자 마케팅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수요예측 하루 전날까지 보스톤과 시카고를 아우르는 딜 로드쇼와 국내 기관 IR을 병행했다. 두산밥캣 태생이 미국이라는 점에서 해외 투자자 확보에 좀 더 무게감을 둘 필요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6일에는 기자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두산밥캣 상장에 그룹의 명운이 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예정대로 공모 흥행을 거둔다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최대 1조 원이 넘는 자금을 손에 쥔다. 이를 통해 고금리 영구채뿐만 아니라 내년 만기 도래할 6300억 원의 회사채를 상환하겠다는 전략이다. BBB0까지 떨어진 신용등급도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물론 그 반대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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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상단(5만 원)을 기준으로 두산밥캣은 최대 5조 원의 몸값을 제시했다. 이를 둘러싼 시장 의견은 분분하다. 과도한 밸류에이션이라는 지적이 있는가 하면 향후 두산밥캣의 실적을 고려할 때 적정한 가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긍정적 전망에는 두산밥캣의 주력 판매제품인 소형(compact) 굴삭기의 성장성이 일반 건설기계보다 우위에 있다는 관측이 한몫을 하고 있다.
컴팩트 건설기계가 두산밥캣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75%를 넘고 있다. 미국 컴팩트 건설기계 시장에서는 꾸준히 1위 점유율을 기록해 왔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국내 기관투자자의 경우 건설기계업 자체에 대한 우려가 커서 컴팩트 건설기계에 대한 성장성은 다소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두산밥캣의 증권신고서에도 핵심 마케팅 포인트로 강조된 부분이기도 하다.
두산밥캣 측은 "올해부터 중국 정부의 인프라 건설 관련 투자 증가로 건설기계 판매 대수는 2019년까지 연평균 2.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력 제품인 컴팩트 건설기계의 북미 판매 대수가 2011~2015년 평균 11.8%의 성장률을 보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산밥캣은 향후 차입금 상환 계획을 밝히며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달 4일 제출한 정정신고서에는 "2016년 9월 30일 자로 1억 달러의 차입금 조기상환을 시행했다"며 "매년 1300만 달러에 달하는 차입금의 의무상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내용이 명기돼 있다. 작년 차입금으로 인한 두산밥캣의 이자비용지급액은 7749만 3000달러(한화 약 860억 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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