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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인베스트,성장전략 M&A조합 마수걸이 투자 다산일렉트론 바이아웃 180억 투자···콜센터용 헤드셋 제조

김동희 기자공개 2016-10-12 08:02:0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7일 16: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에스(TS)인베스트먼트가 티에스 2015-9 성장전략 인수합병(M&A) 조합의 마수걸이 투자를 집행했다. 작년 10월 950억 원 규모로 펀드를 등록한 지 11개월 만이다.

투자는 조합 성격에 맞게 바이아웃(buy-out) 형태로 진행됐다. 콜센터용 헤드셋 제조회사인 비상장기업 다산일렉트론의 주식과 경영권을 양수한 뒤 회사를 성장시켜 다시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것이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이를 위해 특수목적회사(SPC)인 다산티에스홀딩스를 설립해 최대주주인 이용재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갖고 있는 지분 180억 원어치를 매입했다. SPC에는 이용재 대표가 일부 자금을 투자해 주주로 참여하며 기존 헤드셋사업의 경영도 책임지게 된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해외와 국내 영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능력있는 인물을 선발해 적재적소에 투입해 안정된 경영시스템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지난 1995년 설립된 다산일렉트론은 콜센터용 헤드셋을 제조하고 있다. 해외 매출비중이 전체 매출의 90% 차지할 정도로 수출의존도가 높다. 매출은 100억 원 안팎으로 크지 않지만 영업이익률 15%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세계시장 점유율이 90%에 육박하는 플랜트로닉스와 자브라를 상대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미국과 유럽에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최대주주였던 이용주 대표는 회사 성장을 위해 경영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티에스인베스트먼트를 새 주인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당분간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면서 이전과 같이 저렴하고 질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향후 사무실 등에서도 일반전화기가 사라지고 헤드셋이 대체할 것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현재의 유선 기술력에 무선기능을 강화한 헤드셋을 준비하면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다산일렉트론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해온 알짜기업"이라며 "매니지먼트를 강화하면 사업의 성장성이 더 커질 것으로 판단해 바이아웃 투자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티에스2015-9 성장전략 M&A투자조합은 지난해 10월 29일 성장사다리펀드, 농협, 과학기술공제회 등의 출자를 받아 665억 원 규모르 펀드를 결성했으나 국민연금이 2개월 만에 추가 출자를 결정하면서 작년 말 최종적으로 9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게 됐다. 김웅 대표가 직접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으며 김영호 부사장과 조경훈 전무가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하고 있다. 기준수익률은 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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