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0월 18일 0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이 경남 고성에 친환경 석탄화력 발전소를 짓는다.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의 배기가스 규제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현재 부지매입과 부지정지 작업을 진행 중이며 본격적인 공사는 내년 3월 시작한다.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지난해 10월 경남 고성에 하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착공했다. 현재 절반가량의 토지를 매입했다. 오는 11월말까지 전체 토지의 80%를 매입한 뒤, 정부 주도의 토지수용 작업을 시작해 내년 5월 토지매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매입한 토지를 평탄하게 고르는 부지정지도 병행하고 있다.
공정률은 10월초 기준 약 7%다. 본격적인 공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조달을 완료하는 12월초 시작한다. SK건설 관계자는 "금융주관사인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11월말까지 PF 자금조달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PF 투자자로는 지방은행과 보험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
SK건설은 내년 3월부터 1호기 본관굴착 공사를 시작한다. 발전소는 해수면에서 25m 높이에 터를 잡고 있다. 여기서 5m 깊이의 땅을 파 발전소 주기기에 해당하는 보일러와 터빈의 기초공사를 착수한다. 공사 기간은 50개월이다. 이 기간 내에 전력판매가 가능한 시운전까지 마쳐야 한다. 내년 9월에는 2호기 본관굴착 공사를 개시한다. 2호기 준공 역시 50개월이 소요된다. 예정대로라면 1호기는 2021년 10월말. 2호기는 2022년 4월말 공사를 완료한다.
고성 하이발전소는 선진국의 석탄화력 발전소보다 더 엄격한 대기환경설비 설계기준을 적용한다. 올해 8월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하면서 고성화력 발전소의 설계 기준을 변경했다. 탈황기준은 30ppm에서 15ppm, 탈질 배출 기준은 30ppm에서 10ppm, 먼지배출기준은 8mg/S㎡에서 5mg/S㎡으로 강화했다. 이를 위해 보일러와 탈황설비, 전기집진기, 회처리설비 등에 582억 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이 같은 기준은 유럽과 일본보다도 더 강화된 것으로 고성 하이발전소뿐만 아니라 영흥 화력발전소 5, 6호기부터 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친환경 발전소 건립을 위해 500억 원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