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미래에셋대우 리테일 조직, 어떻게 달라지나 CEO 전담조직 신설…고객 세분화·전략 전담부서 편성
강예지 기자공개 2016-10-20 11:36:23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8일 16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통합 미래에셋대우가 리테일 조직을 개편한다. 타깃 고객군에 따라 조직을 편성하고, 투자전략 및 상품 제안과 고객수익률 관리를 전담하는 부서를 둔것이 개편의 핵심이다. 특히 법인경영자를 타깃하는 채널을 신설한 점이 눈에 띈다.미래에셋대우는 그간 주력해온 자산관리 사업과 같은 부문급에 법인경영자를 타깃한 조직을 신설하고, 기업 RM(Relationship Manager) 부문을 이끌어온 이만희 전 미래에셋증권 전무를 대표로 내정했다. 일반 및 고액자산가, 법인 CEO, 연금 가입자 등 고객을 세분화하고, 고객 수익률 강화를 위해 투자전략부서를 둔 것이 개편의 핵심이다.
지난 14일 있었던 미래에셋증권 이사회를 통해 마득락 미래에셋대우 홀세일 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마 사장은 내년 3월 정기주총을 통해 등기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마 사장은 WM(Wealth Management)과 IWC(Investment WM Center), 연금, 투자전략부문 등 리테일 조직을 총괄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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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편을 통해 WM부문내 각 조직별로 타깃하는 고객이 세분화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IWC부문이 신설된 점이다. IWC는 'Investment WM Center'의 약자로, 기업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기업금융과 자산관리에 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WM부문 아래 WM센터가 고액자산가를 상담한다면, IWC에서는 법인경영자를 타깃한 기업 RM 서비스에 더해 경영자와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IWC 사업은 하위 조직이 아닌 WM과 같은 부문급으로 신설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사업이지만 무게가 적지 않다는 얘기다. IWC부문 대표에는 이만희 전 미래에셋증권 RM·퇴직연금 담당 전무가 내정됐다.
연금부문은 퇴직연금뿐 아니라 개인연금까지 아우르게 된다. 연금은 기존 미래에셋증권 WM부문에는 없던 부서지만, 미래에셋대우 WM사업부문 아래에는 연금솔루션본부가 있었다. 미래에셋대우의 연금솔루션본부는 연금사업추진부와 연금솔루션1·2부, 연금컨설팅부로 구성돼있다. 연금부문 대표에는 이남곤 전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담당 상무가 내정됐다.
타깃 고객별 조직을 두는 동시에 투자전략을 전담하는 부서도 리테일 조직에 포함됐다. WM·IWC·연금부문이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성격이라면 투자전략부문은 적절한 포트폴리오 제안과 상품 기획·소싱, 고객수익률을 관리하는 역할이다. 기존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자산배분팀과 상품기획팀, 랩(Wrap)운용팀, 신탁운용팀, 상품지원팀으로 구성된 자산배분센터를 WM부문과는 별개로 운영해왔다. 투자전략부문 대표에 이진명 전 미래에셋증권 자산배분센터장 상무가 내정되면서 종전 자산배분센터의 기능이 통합 미래에셋대우 리테일 조직으로 편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WM부문이다. WM부문은 일반 매스(mass) 고객과 고액자산가 등 리테일 채널을 맡게 된다. 기존 미래에셋증권은 WM부문 아래 4개, 미래에셋대우는 6개의 지역본부를 운영해왔다. 두 증권사가 서로 다른 자산관리 브랜드를 내세워왔기 때문에 조직 개편 완성시 어떤 식으로 운영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현재 부문 아래 부서의 운영을 조율하고 있다. WM부문 대표에는 민경부 전 미래에셋대우 WM전략본부장 전무가 내정됐다. 민 대표는 WM전략본부장을 맡기 전까지 영업을 지원하는 WM추진본부장을 맡았고, 이전까지는 지역본부장을 오래 맡으면서 리테일 영업과 전략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는 평이다.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12월 29일 출범한다.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통합추진위원회의 주도로 현재 각 부문별로 본부장과 부서장 등 하위 조직의 개편을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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