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와이즈인베스트, 스타트업 '미팩토리' 투자 RCPS 20억 어치 인수…누적판매량 1000만 돌파 돼지코팩 개발
양정우 기자공개 2016-10-24 08:37:1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9일 15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 계열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스타트업(start-up) 미팩토리에 투자했다. 미팩토리는 국민 브랜드로 불리는 '돼지코팩'을 발판으로 삼아 코스메틱(cosmetic) 전문 업체로 도약하려는 회사다.1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타임와이즈인베스트는 최근 미팩토리에 20억 원 가량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미팩토리가 신규 발행하는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구조로 짜여졌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는 '디캠프(D.CAMP)'로 거처를 옮긴 뒤 첫 번째 스타트업 투자처로 미팩토리를 낙점했다. 디캠프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다. 예비 창업자들이 활발하게 교류하는 스타트업의 산실로 불린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는 새로운 둥지에서 창업 및 벤처기업과의 소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왔다.
미팩토리는 국내 소셜커머스 3사인 위메프와 쿠팡, 티몬 등에서 모두 코팩 부문 1위를 차지한 돼지코팩을 개발했다. 돼지코팩은 지난 12일 기준 누적판매량 1000만 장을 돌파한 '히트' 상품으로 꼽힌다. 지난해 2월 출시된 이후 30초 남짓한 시간마다 1개씩 팔려나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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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미팩토리측에서 돼지코팩 단일 제품만으로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뷰티 업계에서도 단일 상품으로 누적판매량 1000만 장을 달성한 것은 보기드문 성공 사례"라고 설명했다.
미팩토리는 온라인(Online) 유통 채널뿐 아니라 오프라인(Offline) 창구를 통해서도 돼지코팩을 판매하는 데 주력해왔다. 올해 초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에 입점을 확정한 후 전국 657개의 매장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회사측은 인기 비결로 무엇보다 품질을 꼽고 있다. 돼지코팩은 콜라겐 3000ppm을 함유한 제품으로 자극 없이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해준다. △위치하젤 추출물 △장미 꽃수 추출물 △알로에베라잎 추출물 △일랑일랑꽃 오일 등 각종 천연 성분을 통해 피부 진정 및 모공 수렴의 효과를 갖췄다는 평이다.
미팩토리는 향후 돼지코팩에 대한 제품 라인을 확장해 코스메틱 전문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투자 유치와 동시에 공격적으로 연구개발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달 모공 케어 신제품을 출시한다"며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는 주로 영화 등 문화콘텐츠에 투자하며 입지를 다져온 벤처캐피탈이다. 올 들어 스타트업 및 벤처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문화콘텐츠 섹터에 치우쳐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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