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대비 리턴 확실한 펀드 만들 것" [신생 헤지펀드 분석] ②이병국 휴먼자산운용 대표
김기정 기자공개 2016-10-24 09:31:0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0일 1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먼자산운용은 지난 6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라이선스를 받은 신생사다. 흔히 접하는 투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케이스도 아니고, 유명 매니저가 새로 차린 회사도 아니다.지난 9월 연달아 내놓은 '휴먼레인보우오렌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휴먼레인보우레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의 설정액은 둘 다 10억 원 수준에 불과하다. 아직은 자기자본만이 모였다. 프라임브로커리지 대상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동일하다.
그럼에도 판매사들은 꽤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증권사가 헤지펀드의 실력을 가를 때 기준으로 삼는 척도 중 하나는 연환산변동성 대비 수익이다. 통상 1대 2 정도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다. 지금까지의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계산해봤을 때 그 정도의 수치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병국 대표는 내다보고 있다.
이 대표는 "어느 수준의 리스크를 감내했을 때 얼마만큼의 수익을 낼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판매사와 시장에서도 가장 눈여겨보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오렌지'와 '레드'펀드의 '리스크 대비 리턴' 목표치는 둘 다 '1대 3'이다. 오렌지는 손실 감내폭이 연 5%, 목표 수익률은 연 15%로 잡았다. 레드의 경우 각각 10%, 30%로 꽤 높다. 지금까지의 최대자본인하율과 연평균수익률을 따져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 대표는 자신의 전략과 또 다른 트레이더인 이상준 상무의 전략을 혼합하면 더 큰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 대표는 선물 위주의 트레이딩을, 이 상무는 옵션과 선물을 기반으로 한 트레이딩을 주로 구사한다. 유사한 전략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서로 보완하는 효과가 난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원달러, 국채, 코스피, 해외 등 여러 선물과 옵션을 대상으로 한 전략을 구사해 분산 효과를 노린다는 게 휴먼자산운용 헤지펀드의 근간이다. 다만 알고리즘 트레이딩 전략만으로는 거래량이나 펀드 사이즈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주식 리서치 또한 병행하고 있다. 주식의 경우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한 퀀트를 기반으로 한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는 회사를 차리고 펀드를 만드는 데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트랙레코드를 쌓아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라며 "리스크 대비 리턴이 확실한 펀드를 만들겠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병국 휴먼자산운용 대표 약력
△2002 강원대학교 경영학 석사
△2002.1~2002.8 블레쉬넷
△2002.10~2007 페러곤투자자문
△2007~2008 대구은행
△2008~2011 IBK투자증권
△2012 메리츠종금증권
△2016. 6~ 휴먼자산운용 대표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