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0월 26일 1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가 잇달아 설정되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와 공모주 펀드 수익률이 주춤한 가운데 선제적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프리IPO 투자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지난 20일 '씨스퀘어 런앤히트 Pre-IP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1~2년 내에 상장될 가능성이 높은 비상장기업 주식과 채권에 투자한다.
앞서 디에스자산운용이 프리IPO펀드를 출시해 삼성증권을 통해 500억 원의 투자금을 모집했고, 아우름자산운용도 지난 8월 '아우름 골드러시 Pre-IPO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 S'를 설정했다. 아이온자산운용 역시 메자닌과 프리IPO 투자를 병행하는 펀드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프리IPO펀드 증가는 박스권 증시에 회의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비상장주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성과가 미진한 주식형 펀드의 대안으로 공모주 펀드가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수익률이 주춤하면서 투자자들이 프리IPO 투자에 눈을 돌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씨스퀘어운용 관계자는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가 부진한 상황에서 공모주 펀드마저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가져다주지 못해 프리IPO 투자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많아졌다"며 "프리IPO펀드는 기업공개를 1~2년 앞둔 회사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상장주식이나 공모주 투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지금과 같은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 프리IPO 투자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주식시장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면서 대안이 될 수 있는 신생 기업들이 모습을 드러낼 프리IPO 시장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프리IPO 전문가를 표방하는 운용사가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프리IPO 시장은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직접 투자대상을 발굴하고 조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최근 출시된 프리IPO펀드들이 클로징되고 투자 종목이 확정되면 운용사별 하우스 뷰와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후계자 준비 본격화…계열사 CEO 인선 촉각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임추위 마음 사로잡은 '성장스토리 시즌2' 프리젠테이션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속전속결' CEO 승계 완료, 대체불가 리더십 입증
- [우리금융 부정 대출 파장]조병규 행장 '피의자 전환', 자추위 롱리스트 영향은
- [신한금융 인사 풍향계]'전직 영업통' 신용정보 대표 취임, 자경위 관행 변화 기류
- [2024 이사회 평가]동원F&B, '사외이사 충원·위원회 신설' 급선무
- [2024 이사회 평가]이노션, '대표이사 의장' 체제로 독립성 한계
- [2024 이사회 평가]사조대림, 오너 일가 '주진우·주지홍' 중심 이사회 구성
- [신한금융 인사 풍향계]돌아가는 자경위 시계…정용기 전 부행장, 신용정보 대표로 복귀
- JB금융, '사외이사·CEO' 선임 규정 손질…지배구조 안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