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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유진그룹 요구 수용 '12월 임시주총' '이사수 증원·추천이사 선임 등 논의, 내달 초 소집공고

심희진 기자공개 2016-10-28 08:17:38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7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이 오는 12월 2일 유진그룹이 요구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유진그룹의 주장대로 이사 수 증원과 추천 이사 선임을 골자로 한 안건이 통과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은 오는 12월 2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할 계획이다. 장소는 서울시 중구 을지로 인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르면 다음 달 초 공고될 예정이다.

최대주주인 유진그룹은 지난 9월 2일 ㈜동양에 이사 수 증원을 위한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을 목적 사항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했다. ㈜동양은 서류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한 차례 결정을 유보한 뒤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최종 승인했다.

유진그룹의 임시주주총회 소집 요청은 ㈜동양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유진그룹은 경영 참여를 위해 ㈜동양 이사 수를 현재 10명에서 13명으로 늘린 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 정진학 유진기업 사장,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변호사 등 3인을 합류시킬 계획이다.

유진그룹은 안건 통과를 위해 ㈜동양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이사 수 증원과 추천 이사 선임은 특별결의 사항이기 때문에 발행주식총수의 33.3% 이상 및 출석한 주주 중 66.7% 이상의 의결권이 필요하다. 지난 3월 ㈜동양 정기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패배한 유진그룹은 이후 ㈜동양 지분율을 기존 13.04%에서 30.03%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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