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 삼성중공업, 현금성 자산은 감소 [Company Watch]9월말 현금 1.4조, 순차입금 4.4조로 증가…증자 성공 가능성 높아
강철 기자공개 2016-10-31 08:09:38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8일 13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중공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늘어 났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채권, 미청구공사의 증가로 인해 현금성 자산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음달 유상증자로 1조 1400억 원의 자본확충이 이뤄지는 만큼 연말 기준 현금흐름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삼성중공업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조 7778억 원, 영업이익 840억 원, 순이익 1286억 원을 기록했다. 인력 구조조정을 비롯한 강도 높은 원가절감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5년 3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지난 9월 말 기준 부채총액은 11조 4000억 원으로 6월 말 대비 1조 2000억 원 가량 감소했다. 6월 말 4조 8140억 원이던 자본총액은 5조 1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그 결과 부채비율은 6월 말보다 42%포인트 가량 떨어진 223%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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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이 늘고 부채가 줄었지만 현금성자산은 6월 말보다 4000억 원 가량 줄은 1조 4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매출채권 및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서의 미청구공사가 증가한 결과다. 이로 인해 9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4조 4000억 원으로 늘었다.
지난 1분기부터 총차입금은 꾸준하게 줄어들고 있는 데 반해 순차입금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6조 1000억 원이던 총차입금은 9월 말 5조 8000억 원으로 줄었다. 반면 순차입금은 매 분기마다 2000억 원씩 늘어나는 추세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들어 현금흐름 경색으로 인해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수주 절벽으로 인한 선수금 감소 △드릴십 인도 지연에 따른 미청구공사 증가 등의 악재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약 3000억 원의 자금 소요가 발생한 것도 유동성을 압박하는 요인 중 하나다.
삼성중공업은 현금흐름 악화에 대비해 지난 상반기 금융권으로부터 약 1조 원을 차입했다. 하지만 지난 6월 국내 조선 빅3가 자구 계획안을 발표한 이후 차입 조건이 더욱 까다로워졌고, 추가 운영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창구가 사실상 막혔다.
지난 8월부터 1조 1400억 원의 유상증자를 본격 추진한 건 이 같은 현금흐름 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유상증자는 현재 최종 발행가액 확정 및 주주 청약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전기, 우리사주조합 등 주요 주주들은 청약에 참여할 예정이다. 큰 변수가 없는 한 11월 중순 1조 1400억 원이 순조롭게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 대금이 들어올 시 자금 운용 상에 한층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1조 4000억 원에 추가로 1조 1400억 원이 더해진다면 올해 전체 자금 소요 예상액인 2조 1000억 원을 충분히 충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5억 달러 규모의 모잠비크 Coral FLNG의 연말 계약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수주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건 자금 운용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유상증자도 성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금흐름 개선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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