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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차입금 연내 11조 밑으로 줄인다" [IR Briefing]특수강공장 연내 품질승인 완료…반덤핑관세 적극대응

강철 기자공개 2016-10-31 08:09:59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8일 1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이 차입금을 올해 말까지 11조 원 밑으로 줄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한 당진 특수강 공장은 연내에 품질 승인을 마칠 계획이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수출 약세는 최근 확대·개편한 통상무역실을 통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송충식 현대제철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8일 열린 실적 설명회에서 "3분기 말 차입금이 11조 2000억 원 수준인데 연말까지 11조 원 밑으로 줄이려고 한다"며 "작년에 액면가의 15%를 배당했는데 올해는 그 이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3고로를 완공한 2013년부터 꾸준하게 차입금 감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2014년 말 12조 원에 달했던 총차입금은 2015년 말 11조 7000억 원, 지난 9월 말 11조 2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2014년 말 108.8%에서 9월 말 88.9%로 하락했다.

11조 원이 넘는 차입금으로 인해 연간 4000억 원 가량 발생하는 이자비용은 현대제철의 수익성을 저하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다. 현대제철은 이를 고려해 매년 조 단위 차입금 감축 계획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하지만 당진제철소 특수강 공장 안정화 , 순천 CGL·단조 공장 증설 등 주요 설비 투자가 아직 끝나지 않은 탓에 단기간에 차입금을 줄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 당진제철소 특수강 공장은 올해 말까지 품질 승인을 마칠 예정이다. 품질 승인을 받는대로 전체 생산량을 산정한 후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한다.

오명석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장(부사장)은 "현재까지 총 44개 강종에 대한 승인이 완료됐으며 자동차 부품으로 들어가기 위한 초기 '샘플 인증시험'도 진행하고 있다"며 "엔진, 변속기, 샤시에 들어가는 부품은 올해 말까지 인증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철강사들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반덤핑 관세로 인한 수출 경쟁력 저하는 최근 확대·개편한 통상무역실을 통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건설 중인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에 투입될 철강재 물량은 상세 설계가 나오는대로 확정한다. 현재 수립한 대략적인 계획은 △형강 6만 톤 △철근 5만 4000톤 △후판 3만 3000톤 △강관 2만 톤이다.

김영환 현대제철 영업본부장(부사장)은 "부당한 보호무역 장벽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이익에 강경 대응하기 위해 최근 팀 단위로 운영되던 통상 조직을 실 단위로 대폭 확대했고, 추가로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며 "국내 철강 유관기관들과의 적절한 협의를 통해 통상 마찰이 더이상 번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동 GBC 건설 과정에 투입될 물량이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았으나 제2롯데월드를 지을 때보다 더 많은 양의 철강 제품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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