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핵심예금 증가율 '반토막' 금리인상 기대감 탓…핵심예금 줄수록 조달비용 증가 고민
안영훈 기자공개 2016-10-31 10:01:2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8일 19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업은행의 조달비용 증가 고민이 커지고 있다. 2분(4~6월) 급격히 증가했던 저비용 예금인 핵심예금의 증가세가 3분기(7~9월) 들어 꺾였다.기업은행은 28일 '2016년 3분기 실적자료'를 발표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3분기 핵심예금은 42조2130억 원으로, 전기(41조1560억 원) 대비 2.6%의 증가를 기록했다. 2분기 전기 대비 핵심예금 증가율(5.2%)의 딱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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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예금은 기업자유예금, 저축예금, MMDA 제외를 제외한 요구불예금으로 조달 금리는 약 1.25%에 불과하다. 기업은행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저비용 조달창구로, 핵심예금이 증가할수록 순이자마진 관리의 안정성은 커진다. 반대로 핵심예금이 줄어들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밖에 없고, 결국 순이자마진은 감소하게 된다.
기업은행 한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인해 핵심예금으로 들어오던 자금들이 외화예금 등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그 추세가 명백해 조달비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2016년 3분기에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포함해 2822억 원의 연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346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전년 동기(9245억원) 대비 2.7% 증가한 9495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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