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1월 03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자산운용 헤지펀드 설정액이 반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익률 악화가 주된 이유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대신자산운용 헤지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550억 원으로, 전달 대비 147억 원이 유출됐다.
5개 전체 펀드에서 모두 자금이 빠져나갔다. 대표펀드 중 하나인 '에버그린롱숏1'에서는 102억 원에 달하는 뭉칫돈이 유출됐다. 2014년 한 때 한달 간 1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모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이 펀드의 현재 설정액은 20억 원에 불과하다. 나머지 4개 펀드에서도 9억 원에서 16억 원 수준의 자금이 이탈했다.
1세대 헤지펀드 운용사인 대신자산운용은 2~3년 전만 하더라도 손에 꼽히는 대형 사업자였지만 현재는 중하위권으로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지난 6월 말(967억 원)에 비해서도 그 규모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PB센터를 통해 투자된 고액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자금 이탈을 가속화한 것은 당연히 수익률 악화다.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꾸준히 수익을 쌓아왔던 대신자산운용 헤지펀드는 지난해 하반기 중국발 리스크가 덮친 이후로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이후 거의 매달 수익률 하위권 10개 펀드에 이름을 꾸준히 올렸다.
지난달 말 기준 다섯개 펀드의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마찬가지다. '에버그린롱숏1'의 경우 연초 이후 수익률이 -26.31%에 달하고, 나머지 펀드들 역시 -9~-20% 정도로 저조하다.
대신자산운용은 지난 6월 조직을 재정비하며 헤지펀드 본부장 역시 김용태 본부장으로 교체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 2013년 대신자산운용의 헤지펀드 태스크포스(TF) 시절 운용역을 맡았던 초창기 멤버다. 이전에는 삼성투신운용, 한국투신운용, 유리자산운용 등에서 활동했다. 대신운용을 거쳐 대신증권에서 투자 컨설팅 부장을 역임하다 다시 합류했다.
김용태 본부장은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며 "방향성과 철학을 새로 세우는 과도기적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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