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국내주식 강자 명성 이어간다" [변액보험 담당 릴레이인터뷰] 윤중식 메트라이프생명 인베스트먼트 상무
정준화 기자공개 2016-11-08 11:26:01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3일 16: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트라이프생명보험은 전통적으로 변액보험 상품 중 변액유니버셜보험(VUL) 상품에 강점을 가진 곳이다. 2003년 국내에서 변액유니버설보험 상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면서 시장을 선점한 효과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변액유니버셜보험 비중이 많다보니 자산군 중 국내 주식의 비중이 3분의 2 정도로 타사에 비해 높다. 변동성이 큰 주식의 수익률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은 윤중식 인베스트먼트 상무가 이끌고 있는 특별계정운용팀의 가장 큰 미션이다. 삼성화재 재무운용파트장과 푸르덴셜생명보험 CIO를 역임한 그는 지난 2014년부터 메트라이프에 합류, 변액보험 자산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변액유니버셜보험 최초…국내 주식에 '강하다'
메트라이프의 총자산은 지난 9월 말 기준 18조 5000억 원으로 보험업계 23개 생보사 중 10위다. 그러나 총자산 중 변액보험 순자산은 9조 3000억 원 상당으로 삼성·한화·교보생명에 이어 4번째로 큰 규모다. 상대적으로 변액보험에 강점이 있는 셈이다.
변액보험 자산 중 약 60%는 변액유니버셜보험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남다르다. 2003년 변액유니버셜보험을 국내 처음으로 내놓으며 시장을 선점한 효과 때문이다. 지난해 업계 평균 변액유니버셜보험 판매 비중이 전체 보험 상품의 5%인데 반해 메트라이프는 40%를 차지할 정도다.
주식을 일정비율 이상 담지 못하는 변액연금보험(VA)과 달리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주식을 담는데 제한이 없다. 이 때문에 메트라이프 변액보험 자산 중 국내주식 비중은 약 3분의 2로 타사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다.
|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메트라이프의 14개 국내주식형 펀드의 3년 평균 수익률은 6.5%로 업계 4위며, 5년 평균 수익률은 22.6%로 3위다.
국내주식형 뿐만 아니라 전체 유형별 상품의 수익률도 상위권이다. 43개 펀드(설정된 지 5년 이상)의 3년 평균 수익률은 9.2%로 업계 4위며, 5년 수익률은 23.8%로 2위다.
윤 상무는 이처럼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운용사 선정의 기준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되게 지켜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평가기준을 3~5년 수익률에 맞추고, 단기적인 트렌드를 쫓는 운용 방식을 철저히 지양했다는 것이다.
또 멀티 매니저 시스템을 통해 한 매니저의 성과에 따라 집중되지 않고 다변화를 취한 것도 성과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계열 운용사가 없다보니 특정 운용사에 편중됨이 없이 골고루 객관적으로 자산을 배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에 대해 "단기적으로 변동성은 감수해야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국내 증시가 고평가 돼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자산배분펀드 라인업 추가
윤 상무는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내년에는 자산배분펀드를 라인업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메트라이프 변액보험 펀드 수는 51개다. 국내 주식형은 베어링자산운용을 비롯한 11개 운용사에게, 국내 채권형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비롯한 8개 운용사에게, 해외 및 기타는 6개 운용사에게 위탁하고 있다.
윤 상무는 "약 50개 펀드를 통해 고객들 대부분이 원하는 펀드의 종류는 다 갖추게 됐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고객의 위험도 성향에 따라 자산을 적절히 배분할 수 있는 펀드를 추가로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트렌디한 펀드를 매번 서둘러 만들기 보다는 잘모르는 시장이나 영역은 충분히 검토 후 들어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